1941년 12월 12일 조선의용대 화북지대 제2대 대원들이 중국 하북성(河北省) 호가장(胡家庄)에서 일본군의 습격에 맞서 싸운 전투. 1938년 10월 중국 무한(武漢)에서 중국 관내 지역 최초의 한인 무장 조직으로서 조선의용대가 창설되었다. 김원봉(金元鳳)을 총대장으로 한 조선의용대는 중국군 ‘6개 전구 남북 13개 성 전지’에 배속되어, 대일본군 반전선전, 대중국민 항전 선전, 일본군 포로 심문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국민당 정부 지구에 국한된 선전 활동은 조선의용대 내부의 불만을 야기하였다. 결국 화북 지역에서의 무장투쟁을 요구하던 대원들은 1940년 말부터 이듬해 여름 사이 황하를 건너 태항산 팔로군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태항산 지역에서 기존의 조선청년연합회 회원들과 합류한 조선의용대 주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