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트 2세 시대 콘라트 2세는 신성로마황제 오토 1세의 딸인 리우르가르트와 결혼한 로렌 공작 콘라트 적공(Konrad der Rote)의 증손이었지만 아버지인 하인리히가 할아버지 케른텐 공작 오토의 공작 지위를 동생 콘라트에게 빼앗기고 슈파이어 백작에 머물렀고 설상가상으로 콘라트 2세가 2살에 불과한 AD 992년 요절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을 매우 불우하게 보내야 했다. 콘라트 2세는 아버지가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 아델하이트도 재혼하였기 때문에 누나 유디트와 함께 삼촌인 로마교황 그레고리우스 5세에게 양육이 맡겨졌고 보름스 주교 부트하르트의 슬하에서 자라야 했다. 이에 따라 비록 콘라트 2세는 제대로 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신중하고 사려깊은 성품을 지니고 있고 신앙심이 깊으며 상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