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 제1대 고종의 아버지로 흥선대원군에 봉해진 왕족. 정치인. 자는 시백(時伯), 호는 석파(石坡). 서울 출신. 영조의 증손 남연군(南延君) 이구(李球)의 넷째 아들이며,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아버지이다. 세간에서는 대원위대감(大院位大監)이라 불렸다. 1) 집권 과정 12세에 어머니를, 17세에 아버지를 여읜 뒤 사고무친(四顧無親)의 낙박 왕손으로 불우한 청년기를 보냈다. 21세가 된 1841년(헌종 7) 흥선정(興宣正)이 되었고, 1843년에 흥선군(興宣君)에 봉해졌다. 1846년 수릉천장도감(綬陵遷葬都監)의 대존관(代尊官)이 된 뒤 종친부의 유사당상(有司堂上), 오위도총부의 도총관 등의 한직을 지내면서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 하에서 불우한 처지에 있었다. 철종 때에는 안동 김씨가 세도를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