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정언, 낭천현감, 부호군 등을 역임한 문신.실학자. 본관은 문화(文化). 충청북도 충주 출생. 자는 남로(南老), 호는 농암(聾菴). 형조정랑 유성오(柳誠吾)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대사간 유상재(柳尙載)이다. 아버지는 유봉정(柳鳳延)이며, 어머니는 김징(金澂)의 딸이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어 서울에서 벼슬하던 일가 친족의 집에서 자랐다. 스승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1714년(숙종 40) 21세 때 진사가 되고, 25세 때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해 약관의 나이로 벼슬길에 들어섰다. 그러나 벼슬길은 매우 불우하였다. 벼슬길에 들어선 지 5년째 되던 1723년(경종 3) 2월에 정언(正言)으로서 조정의 혁신을 요청하는 글을 경종에게 올렸다가, 원로대신을 함부로 비난했다는 조정 중신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