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전기 국사, 승통, 국청사 제1대 주지 등을 역임한 승려. 속명은 왕후(王煦). 호는 우세(祐世). 법명은 의천. 경기도 개성 출신. 아버지는 고려 제11대 왕인 문종이며, 어머니는 인예왕후(仁睿王后) 이씨(李氏)이다. 불교 전적을 정비하고 『교장(敎藏)』을 간행하였으며, 천태종을 세워 교단의 통일과 국가 발전을 도모하였다. 문종의 넷째 아들로, 11세에 출가를 자원하였다. 1065년(문종 19)경덕국사(景德國師)를 은사로 삼아 출가하여, 영통사(靈通寺)에서 공부하다가 같은 해 10월불일사(佛日寺)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으며, 경·율·논 삼장(三藏)은 물론, 유교의 전적과 역사 서적 및 제자백가의 사상을 두루 섭렵하였다. 스승인 경덕국사가 죽자 그의 강의를 대신 맡았다. 1067년(문종 21)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