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 예조참판, 호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숙강(叔强)·태보(殆甫). 증조부는 권근(權近)으로, 할아버지는 우찬성 권제(權踶)이고, 아버지는 우의정 권남(權擥)이며, 어머니는 이원(李原)의 딸이다. 중종의 열한번째 아들인 전성군(全城君) 이변(李邊)의 장인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472년(성종 3) 진사가 되고, 1476년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직강이 되어 사가독서하였다. 이듬해 감찰을 거쳐, 교리·응교·전한·예조좌랑 등을 지냈다. 1479년 응교로 있을 때 시폐책(時弊策)을 제목으로 홍문관원들에게 시험을 치렀는데, 일등을 하여 안마(鞍馬)를 하사받았다. 1481년 부제학이 되고, 주문사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듬해 동부승지가 되었으며, 1484년 도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