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영낭자전 (淑英娘子傳) 작자미상 줄거리 이조 세종대왕 때, 경상도에 사는 백산군과 아내 정씨 사이에는 이십여 년 동안 아이가 없어 부처님께 빌어 선군을 얻는데, 용모가 준수하고 성품이 온유하였다. 선군이 약관 때, 책을 읽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선녀가 나타나, ‘그대는 본디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선관인데 비를 잘못 내려 그 벌로 인간으로 태어났다. 인간에서 나와 결혼할 것이다'라고 말을 한다. 이 때부터 선군은 선녀를 못 잊어 병이 나 자리에 눕자, 그 선녀가 다시 나타나 자신의 화상과 금동자 한 쌍을 주고 간다. 다시 시녀 매월을 보내도 병이 낫지 아니하자, 옥련동에 와서 자기를 찾으라 한다. 집안 어른에게는 적당히 말해 두고 선군이 옥련동에 가서 한 선녀를 만나는데, 선군에게 인간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