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안중근전』, 『한국통사』, 『대동민족사』 등을 저술한 학자.언론인, 독립운동가.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성칠(聖七), 호는 겸곡(謙谷)·백암(白巖). 황해도 황주 출생. 농촌 서당 훈장 박용호(朴用浩)의 아들이다. 국권을 잃은 후 중국에 망명해 독립운동에 종사할 때에는 박기정(朴箕貞)이라는 별명을 쓰기도 했고, 태백광노(太白狂奴) 또는 무치생(無恥生)의 별호를 쓰기도 하였다. 10세부터 17세까지 아버지의 서당에서 정통파 성리학과 과거시험 공부를 하였다. 과거공부에 회의를 느껴 고향을 떠나 당시 황해도 일대에서 이름나 있던 안태훈(安泰勳)주 01)과 교우하면서 문장을 겨루어 황해도의 양 신동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였다. 이후 전국을 답사하던 중 1880년(고종 17)에 경기도 광주 두릉(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