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신라의 제17대(재위:356~402) 왕. 재위 356∼402. 성은 김씨. 구도갈문왕(仇道葛文王)의 손자이며, 각간(角干) 말구(末仇)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휴례부인(休禮夫人) 김씨이고, 왕비는 미추이사금의 딸인 보반부인(保反夫人) 김씨이다. 『삼국사기』에는 미추이사금의 사위라고 했으나, 『삼국유사』 왕력(王曆)에는 미추이사금의 아버지인 구도갈문왕의 아들, 또는 미추이사금의 동생인 각간 말구의 아들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미추이사금의 동생 또는 조카로도 알려져 있다. 이처럼 계보는 확실하지 않으나, 미추이사금과 근친관계가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 때문에 흘해이사금이 후계자 없이 죽은 뒤에 왕위를 계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왕호는 『삼국사기』에는 ‘이사금(尼師今)’으로 기록되어 있고, 『삼국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