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官狀)’이라고도 한다. 장군 품일(品日)의 아들이다. 어려서 화랑이 되어 사람들과 폭넓게 사귀었으며, 660년에 왕에게 천거되었다. 신라가 당나라와 더불어 백제를 치고자 출병할 때, 좌장군인 아버지 밑의 부장(副將)으로 출전하였다. 신라군은 황산(黃山)벌에서 백제군과 대치하였다. 그런데 계백(階伯)이 이끄는 백제군의 결사대는 용맹하기가 이를 데 없었으며 먼저 험한 곳을 차지해 신라군에 대항했으므로, 처음 네 차례의 전투에서 모두 이기지 못하고 오히려 병사들의 사기만 떨어질 뿐이었다. 마침내 신라와 백제 양국의 운명을 건 황산벌싸움에서 전세가 불리해지자, 아버지가 관창을 불러 이 싸움에서 공과 명예를 세울 것을 독려하였다. 이에 앞서 신라 장군 흠춘(欽春)의 아들 반굴(盤屈)도 자기 아버지의 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