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고구려의 제6대(재위:53~146) 왕. 국조왕(國祖王) 또는 태조대왕(太祖大王) 이라고도 한다. 이름은 궁(宮)이며, 아명은 어수(於漱)이다. 유리왕(瑠璃王)의 아들 고추가(古鄒加) 재사(再思)와 부여(夫餘) 출신 여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면서부터 능히 볼 줄 알았고 어려서부터 영특하였다고 한다. 53년에 모본왕(慕本王)이 살해되자 여러 관리들이 재사를 왕으로 추대했으나, 재사가 나이가 많음을 이유로 사양하므로 즉위하였다. 재위기간 동안 주변의 소국을 병합하였으며, 후한(後漢)의 군현(郡縣)을 공격하여 한나라 세력을 축출하는데 정성을 쏟았다. 즉위 당시 나이가 7세에 불과해 태후(太后)가 섭정하였다. 56년(태조왕 4) 동옥저(東沃沮)를 정복해 성읍(城邑)으로 삼음으로써 동으로는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