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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쓰레기섬, 한국 플라스틱 3위

Jobs 9 2022. 12. 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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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태평양 쓰레기 섬을 뒤덮고 있다. 

네덜란드 바게닝겐 대학교 연구진과 비영리 환경단체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은 동북아시아서 발생한 어업 폐기물이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North Pacific Garbage Patch, NPGP)를 뒤덮고 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쓰레기 지대는 바람과 해류로 인해 수만 톤의 폐기물이 모인 곳으로, 대다수가 플라스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의 출처는 불분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2019년 6월부터 11월 동안 NPGP에서 수거된 쓰레기 중 크기가 5㎝이상인 경질 플라스틱 조각 6093개를 회수해 제품 종류, 생산 연도, 원산지를 분류했다. 

왼쪽은 질량 백분율이며, 오른쪽은 갯수 백분율이다. 어업과 관련된 물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사진 Industrialised fishing nations largely contribute to floating plastic pollution in the North Pacific subtropical gyre)



경질 플라스틱 조각 중 33%는 식별이 불가능했으며, 식별되는 물품 중 어망, 생선 번호표, 낚시 도구 및 부표 등 어업 폐기물이 29%를 차지했다. 

20세기 전에 생산된 플라스틱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최근에 생산된 플라스틱도 존재했다.(사진 Industrialised fishing nations largely contribute to floating plastic pollution in the North Pacific subtropical gyre)




제작연도가 확인된 플라스틱 조각 49%는 20세기에 생산됐고, 가장 오래된 것은 1966년도에 생산된 부표였다. 


일본어, 중국어로 적인 쓰레기가 총 60%를 차지했지만, 한국어가 적힌 쓰레기도 적지 않았다.(사진 The Ocean Cleanup)


수거된 쓰레기에 기재된 언어 및 브랜드를 토대로 폐기물의 원산지를 조사한 결과, △일본(33.6%) △중국(32.3%) △한국(9.9%) △미국(6.5%) △대만(5.6%)이 상위 5개국으로 확인됐다. 

위 국가들은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등과 같이 폐기물이 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지는 않지만, 북태평양에서 어업 활동을 하는 주요 국가들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바다를 떠다니는 부유 플라스틱은 공급원과 이동 경로가 복잡하며, 어업에 의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어구 폐기물 생성을 규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natrue scientific report)에 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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