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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국어/고전문학 202

정석가(鄭石歌), 고려속요, 축도가, 6연 분절체, 3,3,4조의 3음보

정석가(鄭石歌) 원문 현대어 역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ᄃᆡ(先王聖代)예 노니ᄋᆞ와지이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믈 여ᄒᆡᄋᆞ와지이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바회 우희 졉듀(接柱)ᄒᆞ요이다.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이다.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텰ᄉᆞ(鐵絲)로 주롬 바고이다. 그 오시 다 헐어시아 그 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

강촌(江村), 두보

강촌(江村) 淸江一曲抱村流 (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구비가 마을을 안고 흐르니 長夏江村事事幽 (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의 일마다 그윽하구나 自去自來堂上燕 (자거자래당상연) 절로 가고 절로 오는 건 집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驅 (상친상근수중구)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운 건 물 가운데의 갈매기 老妻畵紙爲碁局 (노처화지위기국) 늙은 마누라는 종이에 장기판이나 그리고 稚子敲針作釣鉤 (치자고침작조구) 어린 아들은 바늘을 두드려 낚시를 만드는구나 多病所須唯藥物 (다병소수유약물) 병이 많아 바라는 바 약물(藥物) 뿐이니 微軀此外更何求 (미구차외갱하구) 보잘 것 없는 몸이 또 무엇을 구하겠는가? 712년-770년 지은이 : 두보 형식 : 칠언율시 연대 : 두보가 49세에 지음 성격 : 서정적, 한정적 표현..

용부가(庸婦歌), 풍자적, 조선후기, 계녀 가사

용부가(庸婦歌) 흉보기도 싫다마는 저 부인(婦人)의 거동 보소/시집 간 지 석 달 만에 시집살이 심하다고 친정에 편지하며 시집 흉을 잡아내네 게염할사 시아버니 암상할사 시어머니/고자질에 시누이와 엄숙하기 맏동서라 요악(妖惡)한 아우 동서 여우 같은 시앗년에 드세도다 남녀 노복(男女奴僕) 들며 나며 흠구덕에 남편이나 믿었더니 십벌지목(十伐之木) 되었에라/여기저기 사설이요 구석구석 모함이라 시집살이 못 하겠네 간숫병을 기울이며 치마 쓰고 내닫기와 봇짐 싸고 도망질에 오락가락 못 견디어/승(僧)들이나 따라갈까. 긴 장죽(長竹)이 벗이 되고/들구경 하여 볼까 문복(問卜)하기 소일(消日)이라 겉으로는 시름이요 속으로는 딴 생각에/반분대(半粉黛)로 일을 삼고 털 뽑기가 세월이라 시부모가 경계(警戒)하면 말 한마디 ..

[현대시] 파밭가에서, 김수영

파밭가에서 김수영 삶은 계란의 껍질이 벗겨지듯 묵은 사랑이 벗겨질 때 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아라.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먼지 앉은 석경 너머로 너의 그림자가 움직이듯 묵은 사랑이 움직일 때 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아라.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새벽에 준 조로의 물이 대낮이 지나도록 마르지 않고 젖어 있듯이 묵은 사랑이 뉘우치는 마음의 한복판에 젖어 있을 때 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아라.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개관 - 화자 : 일상 생활에서의 체험을 통해 깨달은 바를 의지적으로 정리하고 결심하는 단호함을 보임. - 주제 : 새로운 사랑(삶)을 위한 의지 - 성격 : 상징적, 의지적, 성찰적, 역설적 - 표현 *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 * 시각..

오우가(五友歌), 윤선도

오우가(五友歌) 핵심 정리 물, 바위, 소나무, 대나무, 달을 벗으로 의인화하여 이들이 지닌 속성을 인간의 덕으로 환원해서 예찬한 전 6수의 연시조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윤선도의 대표작이다. * 갈래 : 연시조(전 6수) * 성격 : 예찬적, 찬미적(讚美的) * 제재 : 물, 바위, 소나무, 대나무, 달 * 주제 : 오우(五友; 수·석·송·죽·월) 예찬 * 특징 ① 대상의 속성을 예찬의 근거로 제시함. ② 자연물에 가치를 부여하는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드러냄. * 연대 : 조선 인조 * 출전 : “고산유고”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윤선도가 56세 때 유배지에서 돌아와 전라남도 해남 금쇄동에 은거할 무렵에 지은 전 6수의 연시조로 ‘산중신곡(山中新曲)’에 수록되어 있다. 〈제1수〉는 문답법을 통..

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 균여(均如)

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 균여(均如) 또는 라고도 한다. 이 향가는 균여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의 보현십행원(普賢十行願)의 하나하나에 향가 한 수씩을 짓고, 11장은 그 결론으로 된 사뇌가(詞腦歌-향가의 다른 이름)이다. 고려 제4대 광종(光宗) 연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경남 합천(陜川) 해인사 장판(藏版)으로 전하는 에 향찰(鄕札)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에 수록된 14수와 함께 현재까지 발견된 향가의 전부이며, 고려시대 향가의 연구와 해독(解讀)에 소중한 자료가 된다. 또 에는 균여대사(均汝大師)>와 같은 시대 사람인 최행귀(崔行歸)가 11수를 번역한 한역시(漢譯詩)도 함께 실려 있다. 11수의 제목과 내용은, 등이다.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心未(심미) 筆留(필류) 慕呂白手隱(모려백..

사설(師說), 한퇴지(韓退之)

사설(師說) 한퇴지(韓退之) 고지학자(古之學者) 필유사(必有師) 사자(師者) 소이전도수업해혹야(所以傳道授業解惑也) 옛날의 학자는 반드시 스승이 있었다. 스승이라 하는 것은, 도(道)를 전하고 업(業)을 주고, 의혹(疑惑)을 푸는 소이(所以)다. 인비생이지지자(人非生而知之者) 숙능무혹(孰能無惑) 혹이부종사(惑而不從師) 기위혹야(其爲惑也) 종불해의(終不解矣) 사람은 날 때부터 이를 아는 것이 아니다. 누가 능히 의혹이 없으랴. 의혹한 채 스승을 좇지 않으면, 그 의혹은 끝내 풀리지 않는다. 생호오전(生乎吾前) 기문도야(其聞道也) 고선호오(固先乎吾) 오종이사지(吾從而師之) 생호오후(生乎吾後) 기문도야(其聞道也) 역선호오(亦先乎吾) 오종이사지(吾從而師之) 오사도야(吾師道也) 부용지기년지선후생어오호(夫庸知其年之先..

속미인곡(續美人曲), 정철 [고전 운문]

속미인곡(續美人曲) 시어 풀이 : 도가(道家)에서 옥황상제가 산다고 하는 곳. 여기서는 ‘임금이 있는 한양’을 가리킴. 츈한고열(春寒苦熱) : 봄 추위와 여름의 괴로운 더위. 츄일동쳔(秋日冬天) : 가을과 겨울의 날씨. 죽조반(粥早飯) : 아침밥을 먹기 전에 일찍 먹는 죽. 죠셕(朝夕) 뫼 : 아침저녁 밥. 지쳑(咫尺) : 아주 가까운 거리. 어둥졍 : 어수선하게, 어리둥절하게. 모쳠(茅簷) : 초가지붕의 처마. 반벽쳥등(半壁靑燈) : 벽 가운데 걸려 있는 등불. 녁진(力盡) : 힘이 다 함. : 실컷. 오뎐된 : 방정맞은. : 헛된 일. 핵심 정리 ‘사미인곡’의 속편으로 갑녀와 을녀 두 여인이 등장해 임(임금)을 향한 일편단심을 간곡하게 노래한 충신연주지사의 대표작이며, 가사 문학 중 우리말 표현이 가..

숙영낭자전 (淑英娘子傳)

숙영낭자전 (淑英娘子傳) 작자미상 줄거리 이조 세종대왕 때, 경상도에 사는 백산군과 아내 정씨 사이에는 이십여 년 동안 아이가 없어 부처님께 빌어 선군을 얻는데, 용모가 준수하고 성품이 온유하였다. 선군이 약관 때, 책을 읽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선녀가 나타나, ‘그대는 본디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선관인데 비를 잘못 내려 그 벌로 인간으로 태어났다. 인간에서 나와 결혼할 것이다'라고 말을 한다. 이 때부터 선군은 선녀를 못 잊어 병이 나 자리에 눕자, 그 선녀가 다시 나타나 자신의 화상과 금동자 한 쌍을 주고 간다. 다시 시녀 매월을 보내도 병이 낫지 아니하자, 옥련동에 와서 자기를 찾으라 한다. 집안 어른에게는 적당히 말해 두고 선군이 옥련동에 가서 한 선녀를 만나는데, 선군에게 인간이므로..

성산별곡(星山別曲), 정철

성산별곡(星山別曲) 정철 [1] 엇던 디날 손이 성산의 머믈며셔 서하당 식영정 주인아 내 말 듯소. 인생 세간(世間)의 됴흔 일 하건마난 엇디한 강산(江山)을 가디록 나이 녀겨 적막 산중의 들고 아니 나시난고 송근(松根)을 다시 쓸고 죽상(竹床)의 자리 보아 져근덧 올라 안자 엇던고 다시 보니 천변(天邊)의 떳난 구름 서석(瑞石)을 집을 사마 나는 듯 드는 양이 주인과 엇더한고 창계(滄溪) 흰 믈결이 정자 알픠 둘러시니 천손운금(天孫雲錦)을 뉘라셔 버혀 내여 닛는 듯 펴티는 듯 헌사토 헌사할샤 산중의 책력(冊曆) 업서 사시(四時)를 모르더니 눈 아래 헤틴 경(景)이 쳘쳘이 절노 나니 듯거니 보거니 일마나 선간(仙間)이라 [2] 매창(梅窓) 아젹 벼테 향기예 잠을 깨니 선옹(仙翁)의 해욜 일이 곳 업도 아..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윤선도

춘사(春詞) 압개예 안개 것고 뒫뫼희 해 비췬다 배떠라 배떠라 밤믈은 거의 디고 낟믈이 미러온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강촌(江村) 온갓 고지 먼 비치 더옥 됴타 날이 덥도다 믈 우희 고기 떳다 닫드러라 닫드러라 갈며기 둘식세식 오락가락 하느고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낫대는 쥐여잇다 탁쥬ㅅ병(濁 甁) 시럿나냐 동풍(東風)이 건듣 부니 믉결이 고이 닌다 돋다라라 돋다라라 동호(東胡)를 도라보며 셔호(西湖)로 가쟈스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압뫼히 디나가고 뒷뫼히 나아온다 우는 거시 벅구기가 프른 거시 버들숩가 이어라 이어라 어촌(漁村) 두어 집이 냇속의 나락들락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말가한 기픈 소희 온갇 고기 뒤노나다 고운 볃티 쬐얀는듸 믉결이 기름갓다 이어라 이어라 그믈을 주어듀라 낙시를 노흘일가 지국총 ..

삼동에 뵈옷 닙고 ~, 조식 [고전 운문]

삼동에 뵈옷 닙고 ~ 조식 삼동(三冬)에 뵈옷 입고 암혈(嚴血)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볏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 지다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현대어 풀이] 한겨울에 베옷을 입고 바위 굴 속에서 눈비를 맞으며 구름에 가려진 햇살도 쬐 본 적이 없건마는 서산으로 해가 진다(임금께서 승하하심)고 하니 몹시 슬프구나! [창작 배경] 작자는 어려서 제자백가를 통달하여 학문이 매우 깊었으며, 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전념하느라 조정에서 여러 번 불렀으나 평생 벼슬을 하지 아니하였다. 두류산(지리산)에 들어가 학문에만 전념하던 중에, 중종 임금이 승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시조를 지었다고 함. [이해와 감상] "춥디 추운 한겨울에 얇은 베옷을 입고, 변변한 집도 없이 굴 속에 살면서, 눈비도 맞아가며 구름 낀 햇..

이화우 흣뿌릴 제 ~, 계랑[고전 운문]

이화우 흣뿌릴 제 ~ 계랑 梨花雨(이화우) 흣뿌릴 제 울며 잡고 離別(이별)한 님, 秋風落葉(추풍 낙엽)에 저도 날 생각난가. 千里(천 리)에 외로온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현대어 풀이] 배꽃이 비내리듯 흩날릴 때, 울면서 소매를 부여잡고 이별한 임 (과거) 가을 바람에 낙엽이 지는 이때에 임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현재) 천 리나 되는 머나먼 길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임과의 재회를 소망함) [창작 배경] 당대의 시인이며 어진 선비였던 촌은 유희경이 부안의 이름난 기생이었던 작자(1513~1550)와 정이 깊었는데, 그 뒤 촌은이 상경한 후로 소식이 없어서 수절의 다짐과 함께 이 시조를 지었다고 한다. [이해와 감상] " 하얀 배꽃비가 눈보라처럼 흩날리던 어느 봄날에 옷소매 부여잡고 ..

철령 노픈 봉을 ~, 이항복 [고전 운문]

철령 노픈 봉을 ~ 이항복 철령(鐵嶺) 높은 봉(峰)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원루(孤臣寃淚)를 비 삼아 띄어다가, 임 계신 구중심처(九重深處)에 뿌려 본들 어떠리. [현대어 풀이] 철령 높은 고개 봉우리에 잠시 쉬었다가 넘어가는 저 구름아! (임금의 버림을 받고 떠나는) 외로운 신하의 원통한 눈물을 비로 만들어 띄워 보내 임금이 계시는 깊고 깊은 궁궐에 뿌려 보면 어떠하겠는가? [창작 배경] 광해군이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서 선조의 적자(嫡子)인 영창대군을 죽이고, 그의 어머니인 인목대비를 폐위시키려는 계략을 세우고 있었다. 작자는 이것을 반대하여 함경도 북청으로 귀양가는 도중에 철령 고개를 넘으면서 이 시조를 읊었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철령 노픈 봉'은 작자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나타내..

간밤의 부던 바람에, 유응부, 평시조, 절의가(節義歌) [고전 운문]

간밤의 부던 바람에 유응부 간밤의 부던 ᄇᆞ람에 눈서리 치단 말가 落落長松락락댱쇼ᇰ이 다 기우러 가노ᄆᆡ라 ᄒᆞ믈며 못 다 픤 곳이야 닐러 므슴ᄒᆞ리오 간밤에 불던 바람에 눈서리가 친단 말인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 가는구나 하물며 못다핀 꽃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창작 배경 단종이 즉위 후 숙부인 수양대군이 왕위 찬탈의 뜻을 품고, 정인지·한명회 등과 결탁하여 중신들을 죽이고 단종을 폐위시킨 계유정난을 풍자한 것으로, 작자가 그 비참한 사실을 한탄하며 읊은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세조의 일파가 보여주는 횡포와 반역에 대한 개탄을 읊고 있는 작품이다. 이해와 감상 이 시조는 반역을 일으켜서 세조와 그 일파를 쓰러뜨리고, 단종을 복위시킴으로써 세종 임금의 유교(遺敎)를 끝까지 지키려던 충신 지사들이 모두 잡혀 ..

구운몽(九雲夢), 김만중 [고전 산문]

구운몽(九雲夢) 김만중 작품개관 구운몽은 서포 김만중이 남해 유배 시절 어머니 윤씨 부인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어주기 위하여 지었다고 전해지는 우리나라 양반 소설의 대표적 작품이다. 유교, 도교, 불교 등 한국인의 사상적 기반이 총체적으로 반영되어 있으며 불교의 공(空)사상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성진이라는 불제자가 하룻밤의 꿈속에서 온갖 부귀 영화를 맛보고 깨어나, 인간의 부귀 영화는 일장 춘몽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껴 불법에 귀의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 과 같은 몽자류 소설의 효시에 해당한다. 등장인물 * 성진 : 육관대사의 수제자로 비범한 인물. 속세에 미련을 두고 속세에 환생하여 팔선녀와 더불어 갖은 영화부귀를 누리지만 그것이 한갓 허망한 꿈임을 깨닫고 본성을 발견한다. * 육관대사 : 세상의 모든 ..

청산별곡(靑山別曲), 고려속요, 악장가사, 현실 도피적

청산별곡(靑山別曲) 원문 현대어 풀이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ᄒᆞ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ᄯᅩ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ᄂᆞᄆᆞ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

국어 기출 고전시가 순위

1위 , 정극인 - 4회 - 2002 수능 - 2011 수능 - 2008.9 모평 - 2020.9 모평 - 2003.06 고1 학평 - 2004.09 고1 학평 - 2005.04 고3 학평 - 2006.04 고3 학평 - 2006.06 고2 학평 - 2009.09 고2 학평 - 2013.09 고2 학평 - 2015.03 고3 학평 - 2017.11 고2 학평 2위 , 정철 - 3회 - 1999 수능 - 2015 수능 - 2010.6 모평 - 2003.06 고2 학평 - 2012.11 고1 학평 - 2014.11 고1 학평 3위 , 송순 - 3회 - 2003 수능 - 2010 수능 - 2007.06 모평 - 2004.04 고3 학평 - 2011.09 고2 학평 - 2013.11 고2 학평 - 2018.03..

상춘곡(賞春曲), 정극인(丁克仁), 서정 가사, 양반 가사, 은일 가사, 강호 한정가

상춘곡(賞春曲) 정극인(丁克仁)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生涯) 엇더ᄒᆞᆫ고 녯사ᄅᆞᆷ 풍류(風流)ᄅᆞᆯ 미ᄎᆞᆯ가 못미ᄎᆞᆯ가 천지간(天地間) 남자(男子) 몸이 날만ᄒᆞᆫ 이 하건마ᄂᆞᆫ 산림(山林)에 뭇쳐 이셔 지락(至樂)을 ᄆᆞᄅᆞᆯ 것가 수간 모옥(數間茅屋)을 벽계수(碧溪水) 앏픠 두고, 송죽(松竹) 울울리(鬱鬱裏)예 풍월 주인(風月主人) 되어셔라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서사) 엇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도화 행화(桃花杏花)ᄂᆞᆫ 석양리(夕陽裏)예 퓌여 잇고 녹양 방초(綠楊芳草)ᄂᆞᆫ 세우 중(細雨中)에 프르도다 칼로 ᄆᆞᆯ아 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조화 신공(造化神功)이 물물(物物)마다 헌ᄉᆞᄅᆞᆸ다 수풀에 우ᄂᆞᆫ 새ᄂᆞᆫ 춘기(春氣)ᄅᆞᆯ ᄆᆞᆺ내 계워 소ᄅᆡ마다 교태(..

길 우희 두 돌부텨, 정철, 평시조, 이별가

길 우희 두 돌부텨 정철 길우ᄒᆡ두 돌부텨벗고굼고마조셔서 ᄇᆞᄅᆞᆷ비눈서리ᄅᆞᆯ맛도록바ᄌᆞᆯ만졍 人間에別離을모ᄅᆞ니그ᄅᆞᆯ불워ᄒᆞ노라 길 위의 두 돌부처 옷을 벗고 밥을 굶고 마주 서서 바람, 비, 눈, 서리를 맞을 대로 맞을망정 인간 세상(속세)의 이별을 모르니 그를 부러워하노라. 이해와 감상 세상에서 살면서 이별로 인해 겪어야 할 고통과 아픔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으면, 차라리 그러한 이별 따위와는 상관없이 사는 돌부처를 부럽다고 말하는 것일까. 이별을 피할 수만 있다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온갖 세상의 시련과 고통도 감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연을 맺었던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이 그만큼 감당할 수 없는 것임을 노래한 작품이다. - 형식 및 갈래 : 평시조, 이별가 - 특성 * 돌부처..

꿈에 뵈는님, 이명옥, 평시조, 연정가(戀情歌)

꿈에 뵈는님 이명옥 ᄭᅮᆷ에뵈ᄂᆞᆫ님이信義없다ᄒᆞ것마ᄂᆞᆫ 貪貪이그리울졔ᄭᅮᆷ아니면어이보리 져님아ᄭᅮᆷ이라말고ᄌᆞ로ᄌᆞ로뵈시쇼 꿈에 보이는 임은 믿음과 의리가 없다고 하지만 못견디게 그리울 때 꿈에서가 아니면 어떻게 보겠는가? 저 임이시여, 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주자주 보이소서. 이해와 감상 꿈속에 그리는 임, 꿈속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아쉬운 임에 대한 애틋한 정감이 여성스럽게 잘 표현되어 있다. 초장에서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무속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화자는 이러한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꿈에서조차 임을 보지 못할 것을 염려하면서, 임이 그리울 때 그나마 꿈에서라도 자주자주 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초장과 종장의 '꿈'은 임과 화자 사이의 거리감을 의미하지만, 중장의 '꿈'은 보..

꿈에 다니는 길이, 이명한, 평시조, 연정가

꿈에 다니는 길이 이명한 꿈에 다니는 길이 자취곳 날작시면 임의 집 창(窓) 밖이 석로(石路)ㅣ라도 달으련마는 꿈길이 자취 없으니 그를 슬어 하노라 꿈속에서 다니던 길에 오고간 흔적이 만일 난다고 한다면 그대의 집 창밖의 길이 비록 돌깐 길이라 하더라도 아마도 다 닳으련만. 꿈속에 다니는 길에 아무런 흔적도 없으니, 그것을 슬퍼하노라.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현실에서의 바람을 꿈으로 옮겨 임을 만나고 싶어 하는 자신의 간절한 그리움을 구체적 사물을 통해 드러내고, 임이 이를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 연정가이다. 만약 자신이 다녀간 자취가 남기라도 한다면 임의 집 앞 자갈길이 다 닳아 없어질 것이란 과장적 표현을 통해 임을 향한 자신의 그리움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은근히 드러내면서 이를 알아주지 못하는..

금생여수(金生麗水)ㅣ라 한들, 박팽년, 사육신, 세조, 단종, 일편단심.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

금생여수(金生麗水)ㅣ라 한들 박팽년 金生麗水ㅣ라 ᄒᆞᆫ들물마다金이남여 玉出崑崗이라ᄒᆞᆫ들뫼마다玉이날쏜야 암으리思郞이重타ᄒᆞᆫ들님님마다좃츨야 금이 여수에사 난다고 한들 물마다 금이 나며 옥이 곤강에서 난다고 한들 산마다 옥이 날쏘냐 아무리 사랑이 중요하다 한들 님마다 쫓으랴 현대어 풀이 여수에서 금이 난다고 해서 물마다 금이 나겠으며, (여수에서 항상 금이 나오는 것은 아님.) 옥이 곤강에서 나온다고 해서 산마다 옥이 나겠느냐? (모든 산에서 한상 옥이 나오는 것은 아님.) 아무리 사랑이 소중하다고 한들 님마다 다 따를 수 있겠는가? (님에 대한 일편단심을 다짐함. 창작 배경 단종을 쫓아낸 수양대군 섬기기를 거부한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인 박팽년의 작품이다. 단종을 향한 일편단심을 노래한 작품이다. 이해 ..

귀거래 귀거래하되, 이현보, 평시조, 강호한정가, 귀거래사

귀거래 귀거래하되 이현보 歸去來 歸去來하되 말뿐이요 간 이 없네 田園이 將蕪하니 아니 가고 어찌 할꼬 草堂에 淸風明月은 나며 들며 기다린다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이는) 모두 말뿐이오 (실제로) 가는 사람이 없어 전원이 점점 거칠어지니 안 가고 어찌하겠는가 초가집에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이 들락날락거리며 나를 기다리니 (내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오)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이현보가 일흔의 나이에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주상별연(임금이 내린 송별연)에서 취중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 지은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본받아 창작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효빈가(效嚬歌)'라고도 한다. 초장에서는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간다, 돌아간다 해도 실제로 돌아간 사람이 없음을 이야기하며 어찌보면 벼슬하는 ..

국화야 너는 어이, 이정보, 평시조, 절개가

국화야 너는 어이 이정보 국화(菊花)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三月東風)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퓌엿는다,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국화야, 너는 어찌 춘삼월 봄바람 부는 사절을 다 보내고, 나뭇잎이 떨어진 때의 추운 날씨에 와서야 너 혼자 피어 있느냐? 아마도 모진 서리를 혼자 끝끝내 외로이 이겨내는 굳은 절개를 가진 것은 국화 너뿐인가 한다. 창작 배경 작가가 말년에 벼슬에서 물러나 은거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소동파의 시구 "국잔유유오상지(菊殘猶有傲霜枝)"를 떠올리며 지었다고 한다. 이것은 '국화는 오히려 서리에 오만한 가지를 남겨 가진다.'는 뜻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국화의 지조를 나타낸다. 이해와 감상 가을에 홀로 피는 국화를 지사(志士)의 절개에 비유..

구름이 무심탄 말이, 이존오, 평시조, 풍자시, 신돈

구름이 무심탄 말이 이존오 구름이 무심탄 말이 아마도 허랑(虛浪)하다. 중천(中天)에 떠 이셔 임의(任意)로 다니면서 구태여 광명(光明)한 날빛을 따라가며 덮나니. 구름이 아무런 사심(邪心)이 없다는 말은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다. 하늘 높이 떠서 마음대로 다미면서 굳이 밝은 햇빛을 왜 따라가며 덮느냐? 창작 배경 고려 말엽 요승(妖僧) 신돈(申旽)이 공민왕의 총애를 받아 진평후(眞平侯)라는 봉작까지 받아가면서 공민왕의 총명을 흐리게 하고, 국정을 어지럽힘을 한탄하여, '구름'을 '신돈'으로 '날빛'을 '공민왕'으로 풍자하여 지은 시조이다. 당시 정언(正言)으로 있던 작자가 신돈을 비난하는 상소문을 올렸다가 투옥되었는데, 이 때의 작품이 아닌가 한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 구름'은 간신 신돈을 가리키며, ..

구레 버슨 천리마를, 김성기, 평시조, 자유 추구의 본성

구레 버슨 천리마를 김성기 구레 버슨 천리마(千里馬)를 뉘라셔 잡아다가 조쥭 살믄 콩을 살지게 머겨둔들 본성(本性)이 외양하거니 이실 줄이 이시랴 굴레를 벗은 천리마를 누가 잡아다가 겨와 콩을 섞어 만든 죽과 삶은 콩을 살찌게 먹여 준다고 한들 본성이 억세고 사나우니 가만히 있을 리 있으랴? 이해와 감상 화자 자신을 '천리마'에 비유하여 자유로운 삶에 대한 동경과 의지를 노래한다. 천리마는 벼슬을 버린 선비 혹은 도리를 모르는 인간을 의미하는데, 이들이 각각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일정한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함으로써 본성이 변하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다. * 구레 버슨 천리마 → 속박을 벗어난 사람, 규범을 벗어난 인간 * 조죽 삶은 콩 →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조건 * 외양하거니 → 억세고 사..

공산이 적막한데, 정충신, 호국가(護國歌)

공산이 적막한데 정충신(鄭忠信) 공산(空山)이 적막한데 슬피 우는 저 두견(杜鵑)아 촉국 흥망이 어제 오늘 아니어늘 지금(至今)히 피나게 울어 남의 애를 끊나니. 인적없는 쓸쓸하고 적막한 산에서 슬프게 울고 있는 저 두견새야 촉나라의 흥하고 쇠망함이 어제와 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지금까지 피나게 울어서 왜 남의 애만 태우느냐? 창작 배경 작자는 당시 무관으로서, 수차례의 국난(임진왜란, 이괄의 난 등)을 겪은지라, 항상 지니고 있던 호국(護國) 사상의 태도로 두견새의 울음소리를 듣고 중국 촉나라의 쇠망을 떠올린 것이다. 이해와 감상 두견새는 일명 '귀촉도'라고 불리기도 하고 '망제혼'이라고도 한다. 모두 촉나라와 관계된 이름인데, 중국 촉나라의 왕 두우가 망제가 되었는데, 정승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원통하게..

곳치 딘다 하고, 송 순, 풍자시, 우국시, 을사사화

곳치 딘다 하고 송 순 곳치 딘다 하고 새들아 슬허 마라 봄롬에 흣날리니 곳체 탓 아니로다 가노라 희짓는 봄을 새와 므솜하리오 꽃이 진다고 새들아 슬퍼 말아라 모진 바람 때문에 흩날려 떨어지는 것이니, 꽃이 떨어지고 싶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로다. 가느라고 훼방놓는 봄을 시샘해서 무엇하겠는가? 창작 배경 중종 후에 장경왕후의 소생인 인종이 즉위하였으나, 곧 운명하였다. 그리고 문정왕후의 소생인 명종이 즉위하자, 그의 외숙인 윤원형 일파가 인종의 외숙인 윤임 일파를 없애기 위해 을사사화를 일으켰다. 을사사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죽어가는 죄없는 선비들을 보고 지은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을사사화를 풍자한 작품이다. 초장의 '곳이 진다'는 것은 희생되어가는 선비들을 뜻하며, '새들'은 백성과 이를 근심하는 사람들..

견회요(遣懷謠), 윤선도, 연시조, 연군가, 우국지정

견회요(遣懷謠) 윤선도 슬프나즐거오나올타ᄒᆞ나외다ᄒᆞ나 내몸의ᄒᆡ올일만닫고닫글뿐이언뎡 그받긔녀나믄일이야분별ᄒᆞᆯ줄이시랴 슬프나 즐거오나 옳다 하나 외다 하나 내 몸의 해올 일만 닦고 닦을 뿐이언정 그 밧긔 여남은 일이야 분별(分別)할 줄 이시랴. 〈제1수〉 내일망녕된줄을내라ᄒᆞ야모ᄅᆞᆯ손가 이ᄆᆞᄋᆞᆷ어리기도님위ᄒᆞᆫ타시로쇠 아ᄆᆡ아ᄆᆞ리닐러도님이혜여보쇼셔 내 일 망녕된 줄 내라 하여 모랄 손가. 이 마음 어리기도 님 위한 탓이로세. 아뫼 아무리 일러도 임이 혜여 보소서. 〈제2수〉 楸츄城셩鎭딘胡호樓루밧긔우러녜ᄂᆞᆫ뎌시내야 므음호리라晝듀夜야의흐르ᄂᆞᆫ다 님向향ᄒᆞᆫ내뜯을조차그칠뉘ᄅᆞᆯ모로ᄂᆞ다 추성(秋城) 진호루(鎭胡樓) 밧긔 울어 예는 저 시내야. 무음 호리라 주야(晝夜)에 흐르는다. 님 향한 내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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