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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국어 1508

된소리되기, 경음화[硬音化]

한글맞춤법 제5항 된소리 해설 (1) 된소리되기[硬音化]는 다음 두 가지를 말한다. ① 음절의 끝소리로 오는 불파음 [ㅂ,ㄷ,ㄱ](음절 끝소리에서의 겹자음 탈락 규칙이 적용된 경우 포함) 뒤에 오는 예사소리(ㅂ,ㄷ,ㄱ,ㅅ,ㅈ)가 된소리(ㅃ,ㄸ,ㄲ,ㅆ,ㅉ)로 (규칙적으로) 바뀌는 현상. 예) 줍소[줍쏘], 있던[읻떤], 깎다[깍따] - ‘어간+어미’ 사이에서 덮개[덥깨], 뻗대다[뻗때다]. - ‘어근과 접사’ 사이에서 옆집[엽찝]. 꽃다발[꼳따발], 국밥[국빱] -‘어근과 어근’ 사이에서 - 위의 예에서 유의할 점은 된소리되기라는 음운의 변동이 형태소와 형태소의 경계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주의) 이것은 음절 끝소리와 다음 음절의 첫소리 사이에서의 문제이다. 아울러서 음절 끝소리에 불파음 [ㅂ,ㄷ,ㄱ]이..

압존법(壓尊法), 존대 여부를 화자 아닌 청자 기준

압존법(壓尊法) 대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 대한 존대 여부를 말하는 사람(화자)이 아닌 듣는 사람(청자)을 기준으로 하는 어법 흔히 직장 등 공식적인 관계에서 쓴다고 알려져 있지만 상호 존대가 원칙이며, 한국어에서 압존법은 사적인 관계에서 사용하는 존대법 Q 다음 중 우리말 표현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길에서 친구에게) 오랜만이야. 선고(先考)께서는 잘 계시지? ② (카페에서 손님에게)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③ (평사원이 전무에게) 전무님, 과장님은 오전에 외근 나가셨습니다. ④ (병원에서 손님에게) 잠시 기다리세요. 주사 맞고 가실게요. 【해설】 정답 ③ 어문규정-언어예절 ③ 직장에서는 압존법을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직장에서는 자기보다 지위가 높으면 어느 경우에서나 ‘-님’과 ‘-시-’..

깨나, 꽤나, 맞춤법

● '깨나'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 돈깨나 있다고 남을 깔보면 되겠니? - 보아하니 힘깨나 쓰게 생겼구나. - 심술깨나 부리겠더구나. - 여자깨나 울릴 남자. - 칼깨나 써 본 솜씨. ● '꽤나' 부사 꽤(보통보다 조금 더한 정도로, 제법 괜찮을 정도로.)에 보조사 -나가 붙은 단어. - 꽤나 괜찮았던 여행 - 음식이 꽤나 맛있게 됐다. - 그 날은 꽤나 더운 날이었다. ● '깨나'와 '꽤나'의 구분 '깨나'와 '꽤나'는 비슷한 듯한 의미로 그 쓰임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단어는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쓰이는 지를 알아 두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깨나' : '글깨나', '총깨나', '힘깨나' 등과 같이 체언에 붙어서 쓰임. '꽤나' : '꽤나 덥다', '꽤나 ..

걷잡다, 겉잡다, 맞춤법

● 걷잡다 1.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 2.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 ex) 걷잡을 수 없는 사태 ● 겉잡다 1.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 암기! '겉잡다'는 = 겉으로 대강, 대충 이런 뜻 ex) 겉잡지 말고 꼼꼼하게 해 예문)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눈물.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 -나는 쓰린 마음을 걷잡지 못했다. -겉잡아도 일주일은 걸릴 일이야. -예산을 대충 겉잡아서 말했다. Q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옳은 것은? ①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 ② 물품 대금은 나중에 예치금에서 자동 결재된다. ③ 예산을 대충 걷잡아서 말하지 말고 잘 뽑아 보세요. ④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치사를 가름합니다. 【해설】 정답 ① 하노..

모음 체계도 암기, 단모음 체계, 이중모음, 전설모음, 후설모음

모음 체계도 두문자 암기 단모음 체계도 전설 모음 -> 후설 모음 순으로 암기. 전설 모음 암기법: '이 위에 외로운 애' 후설 모음 암기법: 전설 모음에서 'ㅣ'를 빼면 후설 모음 【1절】 음운과 음운 변화 [2] 음소의 체계 1.모음 체계 모음은 목청 울림을 띤 날숨이 발음기관의 장애를 받지 않고 입 안에서 공명돼 나는 소리인데 단모음(單母音)과 이중모음(二重母音)으로 나뉜다. 단모음은 발음 도중 혀의 위치나 입 모양이 변하지 않는 모음이고, 이중모음은 발음 도중 혀의 위치나 입 모양이 변하는 모음으로 반모음과 단모음이 결합된 것이다. (1)단모음 소리를 내는 도중에 입술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고정되어 처음과 나중이 달라지지 않는 모음. 국어의 단모음은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만큼, 띄어쓰기, 의존명사, 조사

만큼 [Ⅰ]「의존명사」 「1」((주로 어미 ‘-은, -는, -을’ 뒤에 쓰여))앞의 내용에 상당한 수량이나 정도임을 나타내는 말. ≒만치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다/주는 만큼 받아 오다/방 안은 숨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했다./선창 거리가 북적거리는 만큼, 개항지 목포를 찾아드는 이주민들도 날마다 불어났다.≪문순태, 타오르는 강≫/바람이 몹시 휘몰아치고 있었으므로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대기는 차가웠다.≪김용성, 리빠똥 장군≫ [Ⅱ]「조사」 ((체언이나 조사의 바로 뒤에 붙어))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만치 집을 대궐만큼 크게 짓다/명주는 무명만큼 질기지 못하다./나도 당신만큼은 할 수 있다. 잡스9급 PDF 교재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

잘 틀리는 맞춤법, 외래어

잘 틀리는 맞춤법, 외래어 [ㄱ] 가까와지다 → 가까워지다 가까히 → 가까이 가냘퍼 → 가냘파 가늘으니 → 가느니 가늘은 → 가는 가늘음 → 가늚 가당챦다 → 가당찮다 가동율 → 가동률 가득이 → 가득히 가디간 → 카디건(cardigan) 가디건 → 카디건(cardigan) 가뜬이 → 가뜬히 가라사되 → 가라사대 가래줄 → 가랫줄 가랭이 → 가랑이 가로대 → 가로되 가르키다 → 가리키다, 가르치다 가리마 → 가르마 가벼히 → 가벼이 가스 렌지 → 가스 레인지(gas range) 가와사끼 → 가와사키(川崎) 가운데소리 → 가운뎃소리 가위날 → 가윗날 가위표 → 가새표 가을내 → 가으내 가재미 → 가자미 가진 고생 → 갖은 고생 간지르다 → 간질이다 각출 → 갹출(醵出) 간난아이 → 갓난아이 강남콩 → 강낭..

솔루션, 설루션, 외래어 표기법

새로운 지문 인식 (솔루션/설루션)을 개발했다. ‘해결, 해명, 해법’ 등을 뜻하는 영어 ‘Solution’은 [səluːʃ(ə)n])으로 발음하며, 이를 우리말로 적을 때에는 외래어 표기법의 국제음성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따라 ‘설루션’으로 적습니다. 제1장 표기의 원칙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24자모만으로 적는다. 제2항.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그럼, 데이터 분석에서 흔히 사용하는 외래어는 어떻게 한글로 표기하라고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회사에서 ..

보잘 것 없는, 보잘것없는, 띄어쓰기

현재 에는 ‘볼 만한 가치가 없을 정도로 하찮다’의 의미로 ‘보잘것없다’가 한 단어로 올라 있다. 그러므로 띄어 쓰지 않고 한 단위로 붙여 '보잘것없는' 잡스9급 PDF 교재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l.com 문의 ✽ 유튜브 강의 공무원 국어 PDF 다운로드 공무원 영어 PDF 다운로드 공무원 한국사 PDF 다운로드 공무원 행정학 PDF 다운로드 공무원 행정법 PDF 다운로드 헌법, 형법, 형소법, 경찰학, 민법, 상법 PDF 다운로드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PDF 다운로드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 PDF 다운로드 교육학개론 PDF 다운로드

안되다, 안 되다, 띄어쓰기

“여기서 노점 하면 안됩니다! "여기서 노점 하면 안 됩니다!” ○ ● ‘안되다’ 동사 ‘안되다’는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는 뜻 ‘잘되다’의 반대 개념 “경기가 좋지 않아서 요즘 장사가 안되네요” “이상고온현상과 잦은 가뭄 탓에 마늘 농사가 잘 안돼 걱정입니다”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일정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다고 할 때도 ‘안되다’를 사용 형용사 ‘안되다’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 근심이나 병으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는 의미 “그 사람 참 안됐어” “안색이 안돼 보이는구나” ● ‘안 되다’ ‘안 되다’는 ‘되다’의 부정형. ‘되지 않는다’는 말 “소화가 안 돼” “그가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 “포장을 뜯으면 환불이 안 된다” 잡스9급 P..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현대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

절대 시제, 상대 시제, 발화시, 사건시

시제란? 어떤 상황이나 사건의 시간상의 위치에 대한 관념이 문법적인 범주로 나타난 것, 전통적으로는 단어, 그중에서도 동사(혹은 용언)의 형태 변화에 의하여 범주화된 시간개념 시제의 유형 (1) 현재 시제: 발화시(말하는 시점)=사건시(실제 동작이나 상태가 일어난 시점)---> 일치 [철수가 지금 과제를 한다.] (2) 과거 시제: 사건시가 발화시 앞에 온다. [철수가 어제 과제를 했다.] (3) 미래 시제: 발화시 뒤에 사건시가 온다. [철수가 내일 과제를 할 것이다.] 절대 시제와 상대 시제 1) 절대 시제: 발화시(발화자의 말하는 시점) 기준으로, 사건시가 일정한 형태에 의해 나타나는 것 2) 상대 시제: 발화시 외의 시제, 주로 주절의 시제를 기준으로 하여 성립하는 시제를 말하는바, 전체 문장의 ..

잡스 국어 2023.11.24

동음이의어, 다의어 정리 #01

동음이의어, 다의어 '쓰다' ① 돈을 쓰다 ② 모자를 쓰다 ③ 맛이 쓰다 ④ 글을 쓰다 ⇒ 동음이의어 의미 연관성 X └→① 사용하다 : 세제를 쓰다, 인부를 쓰다, 돈을 쓰다, 힘을 쓰다 ⇒ 다의어 의미 연관성 O 다의-어 (多義語) 두 가지 이상의 뜻을 가진 단어. ‘다리’는 원래 ‘사람이나 짐승의 몸통 아래에 붙어서 몸을 받치며 서거나 걷거나 뛰게 하는 부분’을 가리키지만, ‘책상 다리’, ‘지겟다리’처럼 ‘물건의 하체 부분’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단어를 이른다. 동음이의-어 (同音異義語) 소리만 같을 뿐 그 의미에 서로 연관성이 없다. ≒동음어. 가다1 (자동사) ①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아 움직이다. (예)학교에 가다. ② (있던 자리를) 떠나다. (예)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잡스 국어 2023.11.24

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현대시]

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 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 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 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 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개관 - 주제 : 젊은 날의 삶에 대한 반성적 인식 - 성격 : 비유적, 성찰적 - 표현 : 영탄적이고 애상적인 어조 / 시를 쓰고 있는 시점보다 훨씬 ..

그의 반, 정지용 [현대시]

그의 반 정지용 내 무엇이라 이름하리 그를? 나의 영혼 안의 고운 불, 공손한 이마에 비추는 달, 나의 눈보다 값진 이, 바다에서 솟아 올라 나래 떠는 금성(金星), 쪽빛 하늘에 흰꽃을 달은 고산식물(高山植物), 나의 가지에 머물지 않고, 나의 나라에서도 멀다. 홀로 어여삐 스스로 한가로워 ― 항상 머언 이, 나는 사랑을 모르노라, 오로지 수그릴 뿐. 때없이 가슴에 두 손이 여미어지며 굽이굽이 돌아 나간 시름의 황혼(黃昏) 길 위 ― 나 ― 바다 이편에 남긴 그의 반임을 고이 지니고 걷노라. 개관 - 제목 : '그의 반'이라는 제목은, 그가 없이는 자신도 없다는 것으로 '그'의 존재가 자신의 존재에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 표현임 - 주제 : 절대적 존재에 대한 경배와 묵도 - 성격 : 관념적, 독백적,..

외인촌, 김광균 [현대시]

외인촌 김광균 하이얀 모색(暮色) 속에 피어 있는 산협촌(山峽村)의 고독한 그림 속으로 파아란 역등(驛燈)을 달은 마차가 한 대 잠기어 가고 바다를 향한 산마루 길에 우두커니 서 있는 전신주 위엔 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새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바람에 불리우는 작은 집들이 창을 내리고 갈대밭에 뭍힌 돌다리 아래선 작은 시내가 물방울을 굴리고 안개 자욱한 화원지(花園地)의 벤치 위엔 한낮에 소녀들이 남기고 간 가벼운 웃음과 시들은 꽃다발이 흩어져 있었다. 외인 묘지의 어두운 수풀 뒤엔 밤새도록 가느단 별빛이 내리고 공백(空白)한 하늘에 걸려 있는 촌락의 시계가 여윈 손길을 저어 열 시를 가리키면 날카로운 고탑(古塔)같이 언덕 위에 솟아 있는 퇴색한 성교당(聖敎堂)의 지붕 위에선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

침향(沈香), 서정주 [현대시]

침향(沈香) 서정주 침향(沈香)을 만들려는 이들은, 산골 물이 바다를 만나러 흘러내려 가다가 바로 따악 그 바닷물과 만나는 언저리에 굵직굵직한 참나무 토막들을 잠거 넣어 둡니다. 침향은, 물론 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이 잠근 참나무 토막들을 다시 건져 말려서 빠개어 쓰는 겁니다만, 아무리 짧아도 2 ~ 3백 년은 수저(水底)에 가라앉아 있은 거라야 향내가 제대로 나기 비롯한다 합니다. 천 년쯤씩 잠긴 것은 냄새가 더 좋굽시요. 그러니, 질마재 사람들이 침향을 만들려고 참나무 토막들을 하나씩 하나씩 들어내다가 육수(陸水)와 조류(潮流)가 합수(合水)치는 속에 집어넣고 있는 것은 자기들이나 자기들 아들딸이나 손자 손녀들이 건져서 쓰려는 게 아니고, 훨씬 더 먼 미래의 누군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후대들을..

능금, 김춘수 [현대시]

능금 김춘수 1 그는 그리움에 산다. 그리움은 익어서 스스로도 견디기 어려운 빛깔이 되고 향기가 된다. 그리움은 마침내 스스로의 무게로 떨어져 온다. 떨어져 와서 우리들 손바닥에 눈부신 축제의 비할 바 없이 그윽한 여운을 새긴다. 2 이미 가 버린 그 날과 아직 오지 않은 그 날에 머문 이 아쉬운 자리에는 시시각각의 그의 충실(充實)만이 익어 간다. 보라, 높고 맑은 곳에서 가을이 그에게 한결같은 애무의 눈짓을 보낸다. 3 놓칠 듯 놓칠 듯 숨가쁘게 그의 꽃다운 미소를 따라가면은 세월도 알 수 없는 거기 푸르게만 고인 깊고 넓은 감정의 바다가 있다. 우리들 두 눈에 그득히 물결치는 시작도 끝도 없는 바다가 있다. 개관 - 제목 '능금' : 구체적 대상이 아니라, '관념적 이데아'의 육화(肉化) - 주제 ..

문장의 짜임새, 홑문장, 겹문장, 이어진문장, 안은문장

문장의 짜임새 문장의 짜임새 ① 홑문장 S(주어) + P(서술어) ② 겹문장 ㉠ 이어진문장 : S + P , + (S: 생략) + P (연결어미) :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 안은문장 : [ S {ⓢ + ⓟ} P ] : [ ] 안은 문장 안긴문장 1. 홑문장 1) 개념 ①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 이루어지는 문장 ② 주어와 서술어가 각각 하나씩 있는 문장 예) 그가 드디어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아기가 잔다. ▣ 하나의 주어와 하나의 서술어로 된 단순 문장 구조를 사용하면 홑문장 ① 비교적 강렬한 인상을 주며, ② 글의 내용에 간결성과 명료성을 부여한다. 예) 하늘이 높다. 그는 산을 좋아한다. 2) 홑문장으로의 확장 ‘주어+서술어’, ‘주어+보어+서술어’, ‘주어a=목적..

잡스 국어 2023.11.08

시상의 전개방식, 시간의 흐름, 공간의 이동, 선경후정, 대조(대립)적 심상, 대칭적 구조, 기승전결

시상 전개 1.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 전개 자연적인 시간의 변화를 축으로 시상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다. 시대순이나 역사의 흐름(과거-현재-미래), 계절의 순서나 흐름(봄-여름-가을-겨울), 하루 중의 시간의 흐름 등이 기준이 되어 시의 내용이 전개되는 방식을 말한다. 가장 친근하고 익숙한 방법이며 자연스러운 흐름을 느낄 수 있으며, 추보식 시상 전개라고도 한다. ㉠ 이육사의 → '과거(까마득한 날)-현재(지금)-미래(천고의 뒤)'로 시상을 전개하면서 의지적이고 남성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 김광균의 → 해질 무렵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면서, 고독과 우수의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 박두진의 → 저녁 무렵의 산을 배경으로 하여 밤까지의 시간의 경과에 따라 삶의 외로..

의미 변화, 의미 확대, 의미 축소, 의미 이동

기출 문제 Q 밑줄 친 ㉠∼㉢을 설명할 수 있는 예시로 옳은 것은? 언어는 통시적으로 꾸준히 변화하고, 음운, 어휘, 문법, 의미 등 언어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그 중 의미 변화는 어떤 말의 중심 의미가 새로 생겨난 다른 의미와 함께 사용되다가 마침내 다른 의미로 바뀌는 현상이다. 단어가 의미 변화를 겪고 난 후의 결과를 보면 단어가 지시 하는 범위, 곧 의미 영역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의미가 확대되는 경우와 ㉡축소되는 경우, 그리고 ㉢제3의 다른 의미로 바뀌는 경우를 볼 수 있다. ㉠ / ㉡ / ㉢ ① 마누라 / 놈 / 식구 ② 놀부 / 짐승 / 언니 ③ 온 / 메 / 인정(人情) ④ 어리다 / 외도(外道) / 손 ⑤ 무릉도원 / 방송(放送) / 말씀 【해설】 정답 ③ 마누라(축..

배를 밀며, 장석남 [현대시]

배를 밀며 장석남 배를 민다 배를 밀어보는 것은 아주 드문 경험 희번덕이는 잔잔한 가을 바닷물 위에 배를 밀어넣고는 온몸이 아주 추락하지 않을 순간의 한 허공에서 밀던 힘을 한껏 더해 밀어주고는 아슬아슬히 배에서 떨어진 손, 순간 환해진 손을 허공으로부터 거둔다. 사랑은 참 부드럽게도 떠나지 뵈지도 않는 길을 부드럽게도 배를 한껏 세게 밀어내듯이 슬픔도 그렇게 밀어내는 것이지 배가 나가고 남은 빈 물 위의 흉터 잠시 머물다 가라앉고 그런데 오, 내 안으로 들어오는 배여 아무 소리없이 밀려들어오는 배여 시어 풀이 희번덕이는 : 몸을 젖히며 번득이는. 여기서는 ‘물결이 빛에 반짝거리는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추락(墜落) : 높은 곳에서 떨어짐 정리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연정..

공무원 국어 기출 문제[어휘 및 한자] #03

Q 다음 문장과 관련된 속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 동네에 있는 레스토랑의 음식은 보기와는 달리 너무 맛이 없었어. ①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②볶은 콩에 싹이 날까? ③빛 좋은 개살구 ④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해설】 정답 ③ 보기와는 달리 맛이 없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띠고 있지만 맛은 없는 개살구라는 뜻으로,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의미하는 ‘빛 좋은 개살구’가 적절 ②볶은 콩에 싹이 날까?: 불에다 볶은 콩은 싹이 날 리가 없다는 뜻으로, 아주 가망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겉모양은 보잘것 없으나 내용은 훨씬 훌륭함을 이르는 말 Q 다음 관용 표현의 뜻이 올바르지 않은 것은? ① 입추의 여지가 없..

잡스 국어 2023.10.07

공무원 국어 기출 문제[문법] #01

Q 밑줄 친 말이 어법에 맞는 것은? ① 바닷물이 퍼레서 무서운 느낌이 든다. ② 또아리 튼 뱀은 쳐다보지 마라. ③ 머릿말에 쓸 내용을 생각해 둬라. ④ 문을 잘 잠궈야 한다. 【해설】 정답 ① ‘퍼렇다’가 ‘ㅎ’불규칙 용언으로 모음 어미를 만났을 때 어간의 ‘ㅎ’이 탈락하고 ‘어미’의 형태 역시 변하는 불규칙 활용 ‘퍼렇다’에 ‘-어서’의 어미가 오면 ‘퍼레서’ [오답 풀이] ② ‘똬리’ ③ 머리말 ④ 잠가야 Q 다음 밑줄 친 말 중 경어법이 잘못된 것은? ① 어머니를 모시고 장에 갔다 오너라. ②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저에게 여쭤 보세요. ③ 제가 찾아 뵙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④ 할머니께서는 아직 귀가 밝으십니다. 【해설】 정답 ② ②의 ‘여쭤’는 윗사람에게 사용하는 말. ‘저에게 물어 보세요’라..

잡스 국어 2023.10.07

음운 현상과 표준 발음, 자음 축약, 유기음화(격음화), 된소리되기(경음화), 모음동화(母音同化, vowel assimilation)

【2절】국어의 음운 현상과 표준 발음 [5]자음 축약 두 개의 자음이 하나의 소리로 줄어드는 현상. ※음운 축약(音韻縮約, contraction): 두 음운이 한 음운으로 줄어드는 현상. 음운이 줄어드는 현상에는 음운 축약과 음운 탈락이 있는데 이들은 발음상 노력 경제성의 작용으로 일어나게 된다. 음운이 줄어들되 하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특성은 살아서 합류하는 것을 음운축약이라고 한다. 모음 축약과 자음 축약으로 나눌 수 있다. 자음 축약에서 경음화 현상은 떡국>떠꾹, 집벌>지뻘, 기음화 현상은 낙하>나카, 좋고>조코, 많다>만타 등이 있다. 모음 축약에는 아이>애>오이>외, 보아>봐, 모이어>모여, 치어>쳐 등이 있다. 1.유기음화(격음화) 'ㅎ'의 뒤와 앞에 안울림예사소리 'ㄱ, ㄷ, ..

한국 문학의 흐름 (2) : 현대문학의 모색과 정립기, 1910년대 문학, 1920년대 문학, 1930년대 문학

한국 문학의 흐름 (2) : 현대문학의 모색과 정립기 1. 시대적 배경 ㈀ 개화기의 애국계몽이 일제 강점 이후 민족 독립 운동으로 전환되어 민족적 수난에 대응하는 문학의 근대적 양상이 태동됨. ㈁ 3 · 1 운동의 실패 : 정치적 좌절감과 더불어 민족 해방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됨. ㈂ 사회 단체의 결성과 계급주의 사상의 등장 : 3 · 1 운동 실패 후 청년단체, 정치단체, 노동단체 등이 결성되었으며, 1917년 러시아 혁명 후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한 계급주의 사상이 도입됨. ㈃ 일제의 민족 탄압 : 만주 사변을 계기로 일제는 우리 민족에 대한 수탈과 탄압을 더욱 철저히 하고, 검열체제와 사상통제를 더욱 강화함. 2. 1910년대 문학 ⑴ 자유시 ① 형성 배경 : 근대적 잡지(소년, ..

한국 문학의 흐름(3) : 해방 공간의 문학, 전후문학(1950년대 문학)

한국 문학의 흐름(3) : 해방공간과 전후의 문학 1. 시대적 배경 및 문학적 상황 ⑴ 8. 15 해방 → 역사적 전환점인 동시에, 좌 · 우익의 이념적 갈등이 첨예화되는 시기 ⑵ 6. 25 전쟁 → 우리 민족의 삶의 황폐화를 가져왔으며, 냉전 체제 강화로 냉전의식이 점차 확산되어 감. ⑶ 문학적 상황 ㈀ 문단의 양분 현상 : 좌익 성향의 '조선 문학가 동맹'과 우익 측의 '전국 문화 단체 총 연합회'가 결성되어 이론적 논쟁을 통한 갈등이 심화됨. ㈁ 일제하의 체험과 귀향의식귀향 의식 : 해방 후 일제하의 절박한 삶의 체험을 회상하고, 고향을 잃은 자들의 귀향 의식을 표현하려는 주제 의식이 나타남. ㈂ 참여문학과 순수문학의 정립 : 6. 25 전쟁 후 현실참여적인 주지주의 문학과 전통 지향적인 순수 문학..

문장의 구조, 문장성분, 주성분,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부속성분, 관형어, 부사

【제1절】 문장의 구조 [2] 문장의 기본 골격과 문장성분 국어의 문장은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관형어 등이 서로 결속하여 이루어진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를 주성분, 부사어와 관형어를 부속성분(附屬成分)이라고 한다. 주성분 중 주어는 서술어가 나타나는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가 되는 말이다. 목적어는 서술어 구실을 하는 동사의 동작 대상이 되는 말이다. 보어는 주어와 서술어만으로는 뜻이 완전하지 못한 문장에서 그 불완전한 곳을 보충하여 뜻을 완전하게 하는 성분이다. 부속성분 중 부사어는 주로 서술어를 한정(수식)하는 성분이고, 관형어는 체언을 수식하는 성분이다. 주성분 중 서술어는 주성분이나 부속성분과 결속하여 문장의 핵심적인 내용을 나타내는 성분이다. 이러한 것들 중 중심 성분..

문법 요소의 기능과 의미, 사동과 피동, 파생적 피동, 통사적 피동

문법 요소의 기능과 의미 1. 사동과 피동 1) 사동(使動) 표현 (1) 사동과 주동 ㈀사동사 : 남으로 하여금 어떤 동작을 하도록 하는 것을 나타냄. ㈁주동사 : 동작주가 스스로 행하는 동작을 나타냄. (2) 사동문 되기 ㈀자동사 어근 + 접사(-이-,-히-,-리-,-기-,-우-,-구-,-추-) 예) 얼음이 녹는다 →아이가 얼음을 녹인다.(주동문 주어→목적어) 속이다, (먼지를) 묻히다, 울리다, 숨기다, 깨우다, 맞추다 ㈁타동사 어근 + 접사 (주동문 주어→부사어) 예) 영호가 책을 읽었다.→선생님이 영호에게 책을 읽혔다. 보이다, 입히다, 들리다(擧), 물리다, 맡기다, 지우다(負), 갖추다 ㈂형용사 어근 + 접사 예) 담장이 높다.→담장을 높이다.(주동문의 주어 →목적어) 높이다, 넓히다, (배를..

잡스 국어 2023.10.03

자음 체계도, 단모음 체계도 두문자 암기

자음 체계도, 단모음 체계도 두문자 암기 자음 체계도 두문자 암기 ※ 자음 체계도 가로 : 양치경연후 세로 : 파파마비유 마찰음 ㅅ ㅆ ㅎ 비음 ㅁ ㄴ ㅇ 류음 ㄹ 후음 ㅎ "바다가자 서해 물놀이" 모음 체계도 두문자 암기 단모음 체계도 전설 모음 -> 후설 모음 순으로 암기. 전설 모음 암기법: '이 위에 외로운 애' 후설 모음 암기법: 전설 모음에서 'ㅣ'를 빼면 후설 모음 기출 문제 Q 설명이 옳지 않은 것은? ① ‘ㄴ, ㅁ, ㅇ’은 유음이다. ② ‘ㅅ, ㅆ, ㅎ’은 마찰음이다. ③ ‘ㅡ, ㅓ, ㅏ’는 후설 모음이다. ④ ‘ㅟ, ㅚ, ㅗ, ㅜ’는 원순 모음이다. 【해설】 정답 ① 국어의 유음은 ‘ㄹ’뿐이다. 제시된 ‘ㄴ, ㅁ, ㅇ’은 유음이 아니라 ‘비음’이다. [오답 정리] ② ‘ㅅ, ㅆ, ㅎ’은..

잡스 국어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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