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년(의종 24) 정중부 등이 문신귀족정치에 반발해 일으킨 난. 경인년에 일어났으므로 경인(庚寅)의 난이라고도 한다. 정중부 등이 반란을 일으켜 문신귀족정치를 타도하고 무신정권을 수립해 고려사회에 일대 변혁을 가져오게 하였다. 역사적 배경 예종 때 여진의 정벌, 인종 때 이자겸(李資謙)의 난과 묘청(妙淸)의 난 등으로 무신의 지위가 크게 상승하였다. 그러나 문존무비(文尊武卑)의 풍조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문신들의 무신에 대한 횡포는 더욱 심해졌다. 문신들의 무신에 대한 개인적인 모욕은 고사하고라도 군사행동에서 문신이 지휘관이 되고 무신은 아래에서 지휘를 받았다. 그리고 군인들이 적과 싸워 공을 세워도 불력(佛力)에 의한 것이라 하여 그 공을 부처에 돌리는 수가 많았다. 특히, 난이 일어날 무렵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