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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대, 1990년대 학번, 1970년대 출생, 운동권 86세대

Jobs 9 2022. 8. 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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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 출생)' 정치인을 주목하고 있다. 역대 국회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이들은 21대 국회 들어 현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예 세대 교체를 화두로 던지고 있기도 하다. 정치권 주류인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일부는 자천타천 내년 보궐선거와 후년 대선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주요 정당의 97세대 정치인으로 누가 있을까. 또 이들은 이른바 운동권인 86세대 정치인과 어떤 차이점을 가질까.

97세대…실용·개방적

97세대는 '개인주의' '다양성' '실용성'이란 3가지 키워드로 표현된다.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86세대 뒤를 이은 이 세대는 독재 대 민주로 갈라진 사회 속에서 성장하지 않았다. 집단주의보다 개인주의 성향을 갖는 첫 번째 세대로 분류된다.

88올림픽 이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가 이뤄지면서 배낭여행 1세대가 되기도 했다. 이전 세대보다 개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다. 97세대는 대학 졸업을 전후로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취업난으로 스펙 경쟁을 벌인 최초 세대인 만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면모를 보인다.

97세대 정치인은 17대 국회 때 처음 등장했다. 김희정 전 한나라당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1971년생인 그는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다. 18대 국회 때는 97세대 정치인이 4명 등장했다. 1972년생인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막내였다. 19대 국회에는 10명, 20대 국회에는 19명의 현역 의원이 탄생했다. 21대 국회 들어선 이들 숫자가 42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단순히 세월이 흐르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증가 폭이 크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에는 1970년대생 현역 의원이 총 23명 있다. 재선 의원이 6명, 초선 의원이 17명이다. 

1971년생인 박용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대기업의 여러 문제를 파고들며 '재벌 저격수'란 별명을 얻었다.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폭로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1973년생인 박주민 의원도 차세대 주자로 거론된다. 그는 '세월호 변호사'로 유명세를 타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국회에선 당대표 선거에 나서며 체급을 높였다. 최근에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원외 인사인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선 현역 의원 16명이 97세대다. 3선 의원 1명, 재선 의원 1명, 초선 의원이 14명이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하는 5분 연설로 화제를 모은 윤희숙 의원(1970년생), '검사내전' 작가로 유명세를 탄 김웅 의원(1970년생)이 있다.

기본소득법을 발의한 시대전환의 조정훈 대표도 1972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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