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오륜가(五倫歌), 주세붕

Jobs 9 2020. 6. 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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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이 작품은] 작가가 해주에서 감사 생활을 할 때 지은 것으로, 삼강오륜의 내용을 바탕으로 백성들이 일상에서 지켜야 할 일들을 노래로 표현한 교훈적 시조이다.

* 갈래 : 연시조(전 6수)
* 성격 : 교훈적, 직설적, 계도적
* 제재 : 오륜(五倫)
* 주제 : 삼강오륜(三綱五倫)의 교훈 강조
* 특징 : 조선 시대의 이상적인 인간관을 드러내며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설교가 많음.
* 연대 : 조선 중종
* 출전 : “무릉속집”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서시(序詩)를 포함하여 모두 6수로 이루어진 연시조로, 삼강오륜의 유교 사상을 노래로 표현한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시조이다. 오륜의 다섯 덕목 중, 붕우유신(朋友有信)을 제외하고 대신 형제우애(兄弟友愛)를 첨가하여 국문으로 쉽게 풀어 써 노래 부르게 함으로써 일반 백성들을 교화(敎化)하고자 지은 것이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제1수는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하여 앞으로 이어질 내용의 성격을 암시한다. 이어서 제2수는 초장에서 부생모육지은(父生母育之恩)을 노래하고 종장에서 부모의 은혜가 끝이 없음을 노래하여 훗날 정철의 ‘훈민가(訓民歌)’와 거의 비슷한 내용을 이룬다. 제3수는 군신 간의 관계를 하늘이 맺어 준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여기서 ‘둉’은 ‘신하’를, ‘항것’은 ‘임금’을 가리키는 것이다. 종장에서는 신하가 임금에 대해 두 마음을 가지는 일이 없이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한다. 제4수는 아내가 남편을 하늘처럼 공경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손님 대하듯 정성껏 대하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이어 제5수는 형제가 한 어머니 젖을 먹고, 또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장성한 만큼 서로 불화하면 개나 돼지와 같으니 부디 형제간에 우애하고 화목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제6수는 아랫사람이 웃어른을 부모와 형같이 공손하게 모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륜가’의 교훈성

이 작품은 백성 교화라는 목적의식이 뚜렷한 교훈적인 노래이다. 화자가 주장하는 윤리적 이념을 화자의 주위 사람들에게 확산하고 있으므로 ‘자아의 세계화’라는 교술시의 특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교술시답게 직설적인 의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작품 속에서 시적인 긴장을 찾기가 어렵다. 그러면서도 대구와 설의 및 비유에 의한 정서적 환기를 통해 문학적 표현을 갖추려 하고 있다. 주세붕 이외에 박인로, 김상용 등의 ‘오륜가’가 있으나 이것들은 모두 문학적인 특징은 거의 없고 단지 유교적인 교훈에 지나지 않는 것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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