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소리(VOA) 뉴스는 차량용 도료 제작사인 'PPG 인더스트리'와 '액솔타(Axalta·전 듀폰 코팅)'에서 밝힌 통계치와 증언을 인용,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차량 색상은 다름 아닌 흰색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광고에서 빨강, 파랑, 녹색 등의 옷을 입은 차량들이 화면을 질주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액솔타 통계치에 따르면 약 북미 지역은 약 11% 정도 판매차들이 빨간색이며 8% 정도는 파란색이다.
그렇다면 어떤 색상이 선호 대상일까. 약 75%, 4대 중 3대 정도는 무채색 계열인 흰색과 검은색, 은색 그리고 회색이 팔렸다고.
그중에서도 흰색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VOA는 전 세계 차량 중 35% 정도는 흰색 계열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은색(18%), 은색(13%), 회색(10%) 순이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차량의 34%가 흰색이었다.
이어 검은색과 은색, 회색이 각각 15% 씩을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본다면 한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5대 중 4대 정도인 79%가 무채색 계열이라는 얘기다.
왜 흰색 선호할까.. 경제적 요인 중요..
소비자들이 흰색 등 무채색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자동차 전문기자인 레스 잭슨은 소비자들이 무채색을 선호하는 이유로 먼지가 묻더라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 색상을 선호하다 보니 그런 현상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세차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주머니 사정을 던 다는 얘기다. 특히 물 부족 현상이 있는 지역은 더 그렇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흰색으로 올 경우 설득력이 떨어진다. 먼지가 묻으면 흰색만큼 빨리 더러워지는 차량 색상이 없다는 게 상식. 그럼에도 흰색의 선호도가 최상위인 이유는 뭘까.
액 솔타에 근무하는 댄 벤튼은 흰색 선호 이유로 흰색이 지닌 특성을 들었다. 그는 "흰색은 다른 색에 비해 에너지를 적게 흡수한다"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기온이 높은 곳에서는 흰색 차량을 타면 내부가 좀 덜 덥다는 얘기다.
또 다른 의견도 있다. PPG 인더스트리에 근무하는 제인 해링톤은 중국 바이어들의 말을 인용해 흰색은 작은 차를 더 크게 보이게 해 준다고 전했다. 착시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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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색상 장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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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색(블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