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만흥(漫興), 윤선도

Jobs 9 2020. 6. 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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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과 떨어져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은자(隱者)의 삶이 부귀공명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삶보다 월등히 낫다는 작가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6수의 연시조로, 조선 시대 선비의 가치관이 잘 반영되어 있다.

* 갈래 : 연시조(전 6수)
* 성격 : 자연 친화적, 한정가(閑情歌)
* 제재 : 자연을 벗하는 생활
* 주제 :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과 임금님의 은혜
* 특징 
① 화자의 안분지족하는 삶의 자세와 물아일체의 자연 친화적 태도가 잘 드러남.
② 세속적인 것과 자연을 대비시켜 주제를 드러냄.
* 연대 : 조선 선조
* 출전 : “고산유고”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흥겨운 삶을 노래한, 전 6수로 된 연시조이다. 작가가 병자호란 때 왕을 호종(扈從; 임금이 탄 수레를 호위하여 따르던 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배되었다가 풀려난 뒤 고향인 해남 금쇄동에 은거하면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에 묻혀 지내는 한가롭고 흥겨운 심정을 읊으면서도 임금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은 맹사성의 ‘강호사시가’에 나오는 ‘역군은(亦君恩)이샷다’와 맥락을 같이하는 관습적인 표현으로, 조선 초기 사대부 시조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작품 연구

‘만흥’의 시상 전개 방식

‘만흥’에 나타난 ‘자연’과 ‘속세’의 대립

이 작품에서 작가는 벼슬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이 자신의 분수에 맞는 일이라고 자위하며 자연 속에서 자연과 친화하며 사는 삶을 노래하고 있다. 이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와 조선 시대 선비의 이상인 안빈낙도(安貧樂道)의 태도와 관련된다. 반면 속세는 작가가 지향하는 공간인 자연과 대립되는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작가에게 속세란 좌절감을 안겨 준 벼슬길을 의미한다. 따라서 벼슬길에서 많은 좌절을 맛본 작가가 속세를 벗어나 자연 속에 은거하고자 하는 소망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작가 소개 - 윤선도(尹善道, 1587 ~ 1671)

호는 고산(孤山). 당쟁의 와중에서 여러 차례 유배 생활을 하였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는 작품을 창작하였고 ‘어부사시사’ 등 많은 시조를 써, 조선 시대 3대 가인(三大歌人)의 한 사람으로 불린다.

 

 

함께 읽어보기

‘강호사시가’, 맹사성/자연 속 사계절의 흥취를 담은 작품

‘강호사시가’는 강호가도의 선구적 작품이자 최초의 연시조로, 자연을 즐기며 한가롭게 지내는 삶을 노래한 작품이다. 춘사, 하사, 추사, 동사로 계절에 따라 한 수씩 읊은 점이 특징적이다. 자신의 한가롭고 즐거운 생활을 임금의 은혜와 관련지어 표현한 점이 ‘만흥’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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