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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일사병, 온열질환, 40도, 몸 단백질 변성, 땀이 나지 않는 무발한 상태, 열사병-heat stroke, 일사병-Heat Exhaustion, 열경련-heat cramp

Jobs 9 2023. 7. 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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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사병, 열사병 특징

일사병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고온의 환경에서 수분 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수분이 감소하면 발생

열사병
체온 조절 중추가 기능을 못해 몸속의 열을 발산하지 못하는 질환
고열, 의식 변화, 땀이 나지 않는 무발한 상태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열사병, heat stroke

뜨거운 환경에서 체내에서 발생된 열을 배출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세를 말한다. 대개 섭씨 40도 이상의 습한 환경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40도 이상부터는 몸의 단백질이 변성되기 시작하는데, 쉽게 말해서 산 채로 삶아지는 것이다. 이 증세가 나타나면 인간은 버틸 수가 없다. 즉시 의식이 흐려지며 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저혈압, 탈수 증상이 일어나 구토, 설사를 동반하여 심하면 사망까지 이어진다. 주로 환경미화원이나 군인과 같이 고온의 환경에서 활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신체가 약한 노인, 어린이가 열사병에 취약하다.

보통 날씨가 더운 여름에 많이 발병하지만, 드물게는 지나친 난방으로 겨울에 걸리기도 한다.

흔히들 일사병과 같은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주로 동아시아의 온대 하우 기후, 온난 습윤 기후 지역을 비롯, 사바나 기후나 열대 우림 기후를 띄는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 몬순 기후대에서 이 병에 걸릴 위험성이 굉장히 높다. 

열사병은 대부분 고열의 밀폐공간에서 발생한다. 야외, 특히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는 햇빛만으로 신체가 40도 이상의 고열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외부기온이 40도 이하라면 40도 이상의 체온이 되는 인체는 계속 열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내의 밀폐된 공간에서 온도가 40도 이상이 되면 인체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오히려 외부에서 신체 내부로 열이 들어오게 되므로 열사병이 오기 쉬운 것이다. 실제로 열사병 환자의 90% 이상이 실내에서 발병했다. 대표적인 예가 여름철 차 안에서 사망하는 영유아들이다. 매년 여름철이면 유치원생이나 어린이집 원생들을 실수로 차에 두고 내렸다가 고온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끊임없이 나온다. 여름철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차 안의 온도는 70도까지 상승하므로 열사병으로 사망한다. 야외에서는 웬만해서는 열사병이 생기지 않는다.

 

 

일사병 비교
일사병은 우리 몸이 더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체온 조절을 하는 과정에서 땀으로 수분, 전해질이 배출되면서 몸의 균형이 깨진 것이고 열사병은 갑자기 너무 더운 환경에 노출되어 일사병처럼 미처 몸이 적응을 하려고 하기도 전에(혹은 적응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서) 체온 조절이 실패해서 몸의 심부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것이다. 일사병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금방 회복되고 조금 치료가 지연되더라도 치명적인 상황으로 가는 경우는 드문 질환인 반면 열사병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 유지에 지장을 주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때문에 한여름 낮 자동차에 아기나 애완동물을 두고 장시간 깜빡한다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요즘 자동차에 사람을 두고 내리면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응급처치
일사병과 마찬가지로 체열을 내리는 게 급선무다. 옷을 풀어헤치고, 몸을 찬물에 담그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찬 물건을 대어주거나, 시원한 바람을 쏘아주는 등 체열을 내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단, 물을 포함한 무언가를 마시게 하거나 먹이는 건 금물이다. 입술이나 입가에 물을 적셔주는 수준에서 끝내주자. 열사병의 영향으로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자칫하면 질식사나 쇼크사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응급처치와 동시에 119에 신고해 환자가 충분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 

일사병과 가장 큰 차이는 체온 조절 중추의 제기능 여부이다. 열사병은 뇌의 체온 조절 중추가 구실을 못하는 상태이므로 강제로 체온을 낮추어야 한다. 또한 열사병은 해열제의 효과가 거의 없다.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를 차가운 물에 담그는 등의 방법을 통해 체온을 낮춘다. 일사병은 휴식만으로 충분히 회복가능하나, 열사병이 확실한 상태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경우, 치사율이 80%에 달하는 중증 질환이다.

 

예방법
실내라면 에어컨을 틀거나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쐬가며 계속 체온을 내려야 한다. 되도록 과격한 운동과 행동은 자제하고, 시원한 물로 수분을 계속 보충해주면서 체온조절을 잘 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

 


싱가포르의 전 총리 리콴유는 에어컨을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극찬했는데, 에어컨의 보급으로 열사병 걱정이 사라지고 몬순기후, 열대기후 지역의 작업 능률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아기들이 뜨거운 차 내부에 남겨져 사망하는지 기사까지 났다. 또한 BMW 차량 안에 애완견을 놔 두고 간 차주가 연락이 되지 않자 억지로 유리창을 깨서 개를 구출한 남성의 사례도 존재한다. 이 남성을 차주가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를 하였으나 주변인들이 증인으로 출석해서 개를 더운 차 안에 넣어두고 문을 잠가둔 것이 동물학대임을 증언했고, 원고 패소 판정이 나서 차주는 개의 소유권을 박탈당하고 자신의 차 유리창이 깨진 것도 보상받지 못했으며, 개를 구출한 남성이 개를 입양해서 기르게 되었다.  

동유럽 신화와 민담에서는 이 열사병을 신화화했는데 이른바 정오악령(Południca)이라 하여 한낮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일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열사병이나 질병을 일으키고 목숨을 앗아가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했다. 

열사병으로 죽은 사람이 시간이 꽤 지나 발견되면 사인을 판별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살아있는 사람이 체온이 41도라면 당장 열사병을 의심하겠지만, 죽고 나면 체내에서 더 이상 열을 만들지 못하게 되기에 체온이 서서히 떨어져가기 때문이다. 주위 온도와 비슷해질 때까지 떨어지기에 이 온도는 계절마다 다르지만, 그래서 부검시 체온이 이미 외기 온도에 가깝게 떨어졌다면 사인이 열사병인지 아닌지 판별하기는 무척 어려우며, '사인 불상'이라는 진단을 내리는 때도 잦다. 몇 안 되는 힌트가 있긴 있는데, 현미경으로 장기 상태를 자세히 관찰했을 때 근육세포 일부가 녹아있다면(횡문근융해증) 열사병으로 죽은 것이다. 

DNP같이 체온을 올리는 물질을 섭취해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일사병, Heat Exhaustion, 日射病

강한 햇볕 따위에 오래 노출되어 생기는 병.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며, 체온이 37~40도 사이로 상승하여, 적절한 심박출을 유지할 수 없으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사망까지 가지는 않으나 몸의 수분이 많이 부족해져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신체가 매우 쇠약해져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의 신체적 약자는 일사병 증세가 나타나기만 해도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상황까지 처할 수 있다. 

의사들 사이에서도 '일사병'이라는 의학용어가 의미하는 질환의 범위에 대해 정확한 동의가 되어있지 않은 듯 하다. 과거에는 열탈진(heat exhaustion)만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열탈진 뿐 아니라 열경련(heat cramp)과 열실신(heat syncope)까지 포함하는, 비교적 가벼운 처치로 치료가 가능한 온열질환군을 일사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후자의 의미로 쓰게 되면, 일사병은 열사병(heat stroke)에 대응되는, 비교적 가벼운 온열질환군을 일컫는 용어로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의미로 사용하든, 일사병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온열질환인 열사병과는 전혀 별개의 질환이다. 

열탈진(heat exhaustion)은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수분을 적절히 보충하지 못하는 채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 발생하며, 피로,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이 열탈진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열경련(heat cramp)은 격한 운동을 하는 중에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해 수분 및 전해질의 평형이 깨져서 근육에 국소적인 통증과 경련이 생기는 것으로, 더운 날 장시간 축구를 하거나 조깅을 하는 경우에 흔히 발생한다. 땡볕 아래서 땀을 뻘뻘 내면서 축구를 하다가 쥐가 났다고 하면서 다리에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열경련의 흔한 모습이다. 

열실신(heat syncope)은 기립성 저혈압의 일종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말초혈관이 확장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저혈압이 올 수 있다. 심장이 머리로 혈액을 원활히 올리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이때 생기는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어지러움, 실신 등이 있다. 

 

 

열사병과의 차이
일사병은 말 그대로 일광에 너무 오래 노출되어 과도한 땀 분비로 인해 몸의 전해질 벨런스가 깨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열사병은 땀은 배출하나 땀이 과도한 습도나 과한 분비량 때문에 열을 기화열로서 발산하지 못해 몸의 심부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응급 온열성 질환이다. 열사병은 40.5도 이상의 심부체온, 신경중추계 이상, 무한증의 특징을 가진다. 무한증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무한증은 열사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다. 

 

처치
방치해 둘 경우 열사병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응급처치를 실행한다. 단, 급격히 신체온도를 하강하려고 얼음이나 얼음물, 혹은 차가운 물을 몸에 직접 끼얹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환자가 심장질환이나 다른 심혈관계 지병이 있을 경우 매우 치명적이고 비록 건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갑작스런 냉기에 근육이 갑자기 수축되어 심장마비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사병으로 쓰러진 건설 인부에게 잘못된 처치를 했다가 오히려 위축된 근육이 체온 발산을 막아 심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게 되어 사망한 사례가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적절한 처치는 우선 서둘러 그늘로 옮기고 옷을 헐겁게 해주어 피부가 최대한 바람에 노출되게 한 다음, 모세혈관이 많이 지나가는 손바닥과 발바닥을 계속 냉수로 적셔주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얼음이 있다면 몸에 직접 대지 말고 수건에 싸서 몸에 대야 한다. 위치는 대정맥이 지나가는 자리인 사타구니, 대퇴부나 양 옆 겨드랑이와 목에 대어 주는 것이 좋다. 거듭 강조하지만 몸에 직접 대서는 절대로 안된다. 오히려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예방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 충분한 수액을 보충한다. 너무 꽉 끼지 않는 적당한 옷을 입는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운동을 한다. 작업이나 운동 등 직사광선 하 야외 활동이 불가피할 경우 활동 시간과 휴식 시간을 미리 배분하여 지키도록 한다. 
고온에 점진적으로 노출하면 신체가 적응을 하여 더 높은 온도에서 더 오랜 기간 있을 수 있게 된다. 서서히 몸이 적응하도록 하는게 포인트, 그러나 숙련되었다고 방심하다간 큰일나므로 정기적인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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