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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하이브, 서울여대, 뉴진스, 방시혁

Jobs 9 2024. 4. 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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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1979년 12월 16일
ADOR CEO
ADOR 총괄프로듀서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 / 학사)
기업인, 연예기획자, 음악 프로듀서
소속사
ADOR (설립자 겸 CEO)
HYBE CBO (2019년 ~ 2021년)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2002년 ~ 2018년)
2022년 마마 어워즈 브레이크아웃 프로듀서
2021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
2023년 제38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제작자상


대한민국의 연예기획자 겸 음악 프로듀서. ADOR의 설립자 겸 CEO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아티스트의 의상 컨셉과 스타일링, 앨범 커버, 이미지, 로고, 디자인, 영상 등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대거 담당했다.

힙스터 코드를 상당히 즐겨 활용하며 해당 부류의 지지도 많다. 시가총액 1조 원에 가까운 아시아 최고 기획사의 비주얼 디렉터이지만 굳이 메이저 타입의 이미지를 지향하지 않으며 고전적인 이미지부터 최신의 유행까지 모두를 넘나든다. 뮤직비디오와 아티스트 화보 사진이나 컨셉 등을 보면 본인 스스로가 영화+고전미술 덕후라고 생각된다.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마이너한 이미지를 가장 상업적인 메이저 기획사에서 나온 결과물에 이식하는 것에 대한 재미가 있다고 밝히며 비유, 상징, 은유, 패션쇼, 잡지커버, B급, 키치 등 각종 이미지를 결합한 비주얼 디렉팅이 언밸런스하면서도 묘한 지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이하고 어려운 비주얼만 고집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가벼운 콘셉트를 시도한 작품들도 많다. 소녀시대가 〈Gee〉에서 표현한 청바지에 흰 티 콘셉트, 〈소원을 말해봐〉의 제복 콘셉트가 그 예. EXO의 메가히트곡인 〈으르렁〉의 교복 컨셉도 마찬가지.
2007년 소녀시대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의 앨범 재킷의 비주얼 콘셉트가 민희진의 손을 거쳤고 이후 영역을 점차 넓혀간다. 민희진 본인의 얘기로는 100% 자신의 의도가 모두 구현된 앨범은 2009년 SHINee의 〈Romeo〉 앨범부터라고 한다. 또한 이 시기부터 SM 아티스트 음반크레딧에 비주얼 디렉터 민희진의 이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2010년대부터 SM엔터테인먼트에 민희진이 부여한 이미지는 그대로 다른 기획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2014년, 민희진 본부장이 주도하는 영상 팀이 신설되었다고 한다. f(x)의 〈Red Light〉와 Red Velvet의 〈행복 (Happiness)〉에 참여했다. 2015년 동방신기, SUPER JUNIOR, 소녀시대를 제외한 모든 SM 아이돌 그룹의 영상 작업물에 관여했다고 한다. 2015년 봄 Red Velvet의 〈Ice Cream Cake〉와 〈Automatic〉부터 본격적인 뮤직비디오 디렉팅을 시작했으며, SNS를 활용하는 VM Project의 경우 SM과 작업한 뮤직비디오 크레딧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민희진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민희진이 디렉팅을 보기 이전 기존 SM 내에서도 영상 담당팀이 있었다고 하며 민희진이 담당했다고 알려진 뮤직비디오와 큰 차이를 보인다. 과거 SM의 아티스트 뮤직비디오는 영상미보다는 안무로 승부했는데 이는 실제로 코어 팬들을 집중시키기에 여전히 유효하며 유튜브 역시 SM의 많은 아이돌 그룹이 스토리 위주의 뮤직비디오보다는 안무나 퍼포먼스 위주의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잘 나왔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SM은 다양성과 실험, 진화적인 측면에서 민희진 본부장의 영상 디렉팅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첫 시작이 EXO의 〈Pathcode〉.  

VM Project의 조범진 감독이 본격적인 K-POP 그룹의 뮤직비디오 연출에 들어선 시작이기도 하다. 10여 개라는 물량도 물량이지만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짧은 티저 분량에서 EXO의 세계관과 품격 높은 영상미를 놀라운 감각으로 뽑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작가 하시시 박에게 f(x)의 〈NU ABO〉 앨범 사진을 찍게 하거나 영상팀 디지페디에게 SHINee의 〈Dream Girl〉 뮤직비디오를 찍게 하는 등 이미지에 있어서 확실히 감각이 뛰어난 편. 실제로 그녀가 카메라를 들고 직접 찍은 f(x)의 〈Red Light〉 앨범 내 사진은 전문가들도 놀라워했을 정도이고, 패션 매거진에서 f(x)의 〈Red Light〉 콘셉트를 촬영한 사진 작가를 소개해달란 요청이 왔을 때 본인이라고 이야기하자 곧바로 인터뷰를 직행했다는 일화가 있다. 

감각적인 컷과 속도감 있는 편집이 돋보이는 GDW 김성욱 감독의 태민의 〈괴도〉, Red Velvet의 〈Ice Cream Cake〉, 여운 가득한 영상미의 신희원 감독이 연출한 SHINee의 〈View〉, f(x)의 〈4 Walls〉, Red Velvet의 〈Automatic〉, 〈7월 7일〉, 〈Russian Roulette〉, 고급 CF를 보는 듯한 느낌과 컬러의 조화가 인상적인 VM 프로젝트 조범진 감독의 〈Dumb Dumb〉, NCT U의〈일곱 번째 감각〉 등 민희진의 디렉팅과 감독들의 연출이 만난 결과물들을 보면 능력이 좋다.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 vs 어도어 “아일릿 문제제기 때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하이브 측 주장에 “불가능한 일을 도모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가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웠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반면 민 대표는 감사권 발동의 배경이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어도어의 내부 문제제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8%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 되나”
민 대표는 23일 보도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하이브에서 주장한 것처럼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려 한 적이 없다. 제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나”라며 “80%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도대체가 불가능한 일을 도모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 대해 “제가 한 달여 전부터 지난주까지 하이브와 관련한 내부 고발을 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어도어가 하이브에 대한 내부 고발, 이의 제기에 대한 입장을 24일까지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 결과 발표도 아니고 감사 통보와 동시에 대외 기사를 내는 경우가 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목적이었다면 애초에 이런 내부 고발,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이브는 경영권 취득을 프레임으로 잡은 것 같다. 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의 릴리즈가 임박해 공들여 만든 콘텐츠에 지장이 갈까 입장 발표를 고민했다”면서도 “그런데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또 어떤 공격이 오고, 어떤 의심이 증폭될지 모를 일이기에 최소한으로 언급한다”고 말했다.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 vs 어도어 “아일릿 문제제기 때문” 

최근 하이브는 어도어가 올해 초부터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들어갔다. 하이브가 민 대표와 부대표 A씨 등에 보낸 감사 질의서에는 어도어 경영권 탈취 모의 내용, 사업상 비밀유출, 인사청탁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묻는 내용이 담겼다. 
하이브는 어도어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해외 투자자문사,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털(VC) 관계자 등에게 매각 구조를 검토받는 등 부적절한 외부 컨설팅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80%를 현 어도어 경영진에 우호적인 투자자에게 매각토록 한다’는 것이 어도어가 세운 경영권 확보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아티스트 건강상황 등 개인정보를 외부에 유출하고, 외부인의 인사청탁을 받아 직원을 채용했다”며 사내 아티스트에 대한 부정여론 형성 작업 등 기타 의혹들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또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실컷 뽑아 먹고 찍어누르려 해"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25일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민 대표는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며 "나는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며 "(일련의 사태가)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민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인 일부 발언에 대해 "나는 BTS가 (나를) 베꼈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희진 "하이브 X저씨들…뉴진스 부모들도 불만 많다" 폭탄 발언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25일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컨퍼런스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박지원 하이브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를 한다면 날 불러서 물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내가 누굴 만나 어떻게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는지 증거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하이브, 민희진 상대로 고발장 제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오전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며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다.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는 뉴진스 빼가기 실행 계획도 있었다고 하이브 측은 밝혔다. 

또 하이브는 이날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민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무속인 연루설을 주장했다. 여성 무속인과 의논해 어도어라는 사명을 정하고, 방탄소년단(BTS)이 군 입대할 경우 이해 득실까지 따졌다는 것이다. 

“1000억 벌어온 어도어 괴롭힌 하이브가 배임”
이날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 시도’, ‘주술 경영’ 등 하이브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벤처캐피탈 다니는 친구에게 법무법인 세종을 소개 받아 주주 간 계약 문제를 물어봤던 것”이라며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다. (일련의 사태가) 희대의 촌극 같다"고 했다.  

논란이 된 문건과 카카오톡 대화 발췌본에 대해선 “미안하지만 'X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 하이브와의 노예계약 때문에 압박받는 상황에서 뉴진스를 카피한 아일릿까지 나왔다. 나를 말려 죽이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주술 경영’에 대해선 "무속인 친구에게 ‘BTS 군대 가느냐’고 물어 본 건 뉴진스 홍보 포인트를 잡아보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방 의장 등 하이브 경영진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쏘스뮤직 산하 르세라핌 데뷔 과정에서 뉴진스가 불이익을 겪었으며, 뉴진스 부모들도 불만이 많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동석한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이혼 소송에 비유했다. 남편(하이브)이 부인(어도어)에게 갑자기 보낸 이혼소장(감사) 때문에 수능(5월 컴백)이 낼 모레인 딸들(뉴진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무속 경영' 프레임이 등장하고, 카톡의 사적 대화를 까발리는 등 양측 간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K팝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 등 외신 매체도 회견장에서 열띤 취재를 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피프티피프티는 중소기획사니까 그렇다 쳐도, 대형기획사는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굉장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감추고 싶던 K팝의 산업적 치부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라며 "K팝의 위상에 큰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보다도 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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