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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 포퓰리즘 우익대중주의, 신나치당, 이탈리아의 형제들 당, 여자 무솔리니, 100년만 극우 총리

Jobs 9 2022. 10. 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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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우익대중주의 성향의 정치인으로, 2014년 3월 8일부터 이탈리아의 형제들 당 대표로 재임하고 있다. 언론에서 부르는 별명은 여자 무솔리니 伊, 100년만에 극우 총리 탄생

2022년 9월 총선 이후 여론조사대로 범우파 연합이 과반수를 차지하여 내각을 이룬다면 멜로니가 전후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연정을 깬 오성운동 주세페 콘테 전 총리와 민주당간의 관계가 견원지간이 되어 버린것에 대한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2020년의 개헌으로 총선에서의 소선거구제 효과가 더욱 커지면서 우파연합이 한 발 앞서있는 형국이다. 민주당을 이끄는 엔리코 레타 전 총리의 애매한 인기도 이러한 정국 상황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총리 취임시, 강대국의 다섯 번째 선출직 여성 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또한 총리에 취임하면 서유럽 주요국가들 중에서는 2차대전 이후 최초로 집권한 극우 성향 국가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2차대전 이전 유럽을 강타했던 파시즘 열풍 또한 최초로 파시스트가 정권을 잡은 베니토 무솔리니의 국가 파시스트당 치하의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되어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시작된 초인플레이션과 세계 대공황 등의 여파를 타고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는 것을 보면 대봉쇄와 2022년 전세계 물가 폭등, 2022년 식량 위기 와중에 파시즘의 발상지인 이탈리아에서 또다시 극우성향 지도자가 등장한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 그리고 정말 공교롭게도 그녀가 총리로 취임할 예정인 2022년은 세계 최초의 파시즘 정권인 국가 파시스트당의 베니토 무솔리니가 총리에 처음으로 취임한 1922년으로부터 딱 100주년이 된다.




Moi je crois que Mussolini c'était un bon politicien
C'est-à-dire que tout ce qu'il a fait il l'a fait pour l'italie
Et on ne le trouve pas, ça dans les politiciens qu'on a eu dans les derniers 50 ans
나는 무솔리니가 좋은 정치인이라고 믿는다.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이탈리아를 위한 것이었다.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그와 같은 정치인을 보지 못했다.
-1996년 당시 발언

 

생애
로마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아버지는 사르데냐 출신의 회계사였고 어머니는 시칠리아 출신의 주부였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집을 나가 카나리아 제도로 떠났고 어머니와 어렵게 자랐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아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1995년 스페인의 작은 섬 메노르카에서 인도 대마초인 하시시 1,500㎏을 배에 싣고 입항하다 세관에 적발돼 9년 형을 선고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1992년 15세 때 MSI 청년 단체에 가입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전국 학생운동의 대표로 활동했다.

1996년 19세때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솔리니가 했던 정치활동은 이탈리아를 위해서였다" 라고 프랑스어로 대답했던 영상이 나중에 다시 화제가 되었고, 멜로니는 어린 시절의 생각이었을 뿐이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6년 라치오-1 지역구 하원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008년 베를루스코니 내각의 청소년부 장관으로 입각하며 이탈리아 통일 이후 최연소 장관으로 기록되었다(31세).

 

정당 지지율 상으로는 멜로니가 이끄는 이탈리아의 형제들이 엔리코 레타 전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과 1위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정당 연합에 따라 중도우파/중도좌파/오성운동으로 범주화한다면 이탈리아의 형제들이 포함된 중도우파 연합의 과반 확보가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그 내부에서도 이탈리아의 형제들이 1당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멜로니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서방 국가에 파시스트 총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자 8월 10일 외신 기자들을 통해 "내가 총리가 되더라도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8월 22일에는 아프리카 이주민에 의한 성폭행 사건을 선거 캠페인에 활용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일 피아첸차'는 "멜로니라는 정치인에 대한 찬반을 떠나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며 "이 영상을 SNS에 올린 정치인은 멜로니뿐"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해당 SNS들로부터 모두 삭제 조치를 받았다. 

9월 9일 발표된 여론조사 공표기간 중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총리 취임이 유력해졌다.

그리고 9월 25일 열린 총선에서 우파연합이 상·하 양원 과반을 확보함에 따라, 우파연합 제1당의 리더인 멜로니가 신임 이탈리아 총리에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정식으로 임명된다면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공화국 체제전환 이후 최초의 극우 정당 출신 총리로 기록된다 

이후 9월 27일 멜로니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총선 승리 축하 트윗에 “친애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를 위한 우리의 충실한 지원을 믿어도 된다는 걸 우크라이나 정부는 알고 있다”며 “강인함을 유지하고 굳건히 신념을 지켜달라”고 화답했다.

 


2019년 동성(同性)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의 연단에 올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Io sono Giorgia(저는 조르자 입니다)", ''Sono una donna(저는 여성입니다)", "Sono una madre(저는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입니다)", "Sono cristiana(저는 크리스천입니다)" 라고 외치는 그녀의 연설이 강경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묘한 리듬감마저 느껴진 탓에 해당 연설이 디스코 음악과 함께 편집되어 ‘조르자 멜로니 리믹스’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왔고, 조회수가 1,200만회 넘게 찍히며 ‘인터넷 밈(meme)’으로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초 성소수자에 대해 보수적인 그녀의 정치 성향을 비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 올린 영상이었지만, 오히려 그녀의 인지도를 넓혀주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한편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패션 인플루언서' 1위 이탈리아 모델이자 디자이너인 '키아라 페라니'는 아울러 성적 지향을 벗어나 (멜로니 대표에 투표하는 것은) LGBT와 사람, 여성의 권리를 후퇴시킬 위험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표를 통해 극우세력에 맞서줄 것을 부탁했다.

페라니 외에 나무위키에 등재된 이탈리아인 중 조르자 멜로니 당선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한 인물은 카를라 브루니, 도나텔라 베르사체, 알레산드로 미켈레, 비토리아 체레티, 알리체 파가니, 베네데타 포르카롤리, 모네스킨의 다미아노 등이 있다. 

밀라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기자 출신 방송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 사실혼 관계다. 둘은 동거하면서 2016년 딸을 낳았다. 잠브루노는 총리 배우자로서 해외 순방 동행 등은 하겠지만 아이를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닌거 같다며 총리 관저 입주는 하지 않겠다고 한다. 또 멜로니는 공식석상에서 그가 좌파라서 자신과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잠브루노는 그건 농담이고 자신은 좌파가 아니며 조력 자살 등 일부 의견이 다를 뿐이라고 답했다  

 

 

 

 

‘신나치당’ 창당 45살 멜로니,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에서 금융 컨설턴트로 일하는 52살 카테리나 바차니는 선거를 일주일 앞둔 지난 18일 <에이피>(AP) 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다수의 정당이 난립하며 잦은 내각 붕괴를 겪는 이탈리아 정치권에 불만을 터뜨리며, 조르자 멜로니(45) 대표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칠리아 출신인 마리아 타스카(27)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25일 영국 <가디언>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우파 연합이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이 몹시 걱정된다. 시민들의 권리에 관해 그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이탈리아가) 50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마리오 드라기 내각이 7월 말 붕괴하며 25일 치러진 이번 조기 총선 결과에 대해 많은 이탈리아인이 여러 기대와 우려를 쏟아냈다.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던 멜로니 대표의 ‘이탈리아 형제들’(Fdl)의 승리였다. 26일 전체 투표의 99% 이상 개표된 가운데 상·하원에서 각각 26.1%를 득표해 제1당으로 올랐고, 우파 연합 전체의 득표율도 상·하원 각각 40% 이상이었다. 이로써 멜로니 대표가 이탈리아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로 사실상 확정됐다. 2018년 총선에서 겨우 4.3%를 얻었던 극우 정당이 이탈리아 정치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몰고 왔다. 
국제사회는 이런 변화를 위태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유럽의 네번째, 유럽연합(EU)의 세번째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 이후 처음 극우 정당이 집권하게 됐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24일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우파적인 정부가 들어설 이탈리아에서 국민들은 엄청난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선거 기간 동안 이민자에 강경한 정책과 유럽연합과 거리를 두는 기조로 표를 얻었다. 또 전통적 가족주의를 중시하면서 성소수자 권리 보호에 소극적 정책을 펼 것을 예고했다. 
선거를 승리로 이끈 멜로니 대표는 1977년 로마에서 태어났다. 15살이던 1992년 네오파시스트(신나치주의) 정당인 ‘이탈리아 사회운동’(MSI)에 가입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정치 이력을 쌓아간 지역은 로마의 대표적인 노동 계층 거주지인 ‘가르바텔라’다. 노동자가 모인 지역답게 전통적으로 좌파가 우세하다. 지난해에도 중도 좌파인 민주당 정치인이 시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멜로니 대표를 강하고, 현실적이며, 단호한 인물로 기억했다. 지난 16일 옛 정당 사무실 앞에서 시민 프란체스카는 <가디언>에 “멜로니는 자신의 길을 고수하고 결코 주저하지 않는 매우 지적이고 결단력 있는 소녀였다”고 말했다.
멜로니 대표는 홀로된 어머니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싱글맘의 자녀였지만, 2012년 역설적이게도 이탈리아 민족주의와 전통적 가족주의를 강조하는 ‘이탈리아 형제들’을 공동 창당했다. 이 정당의 강령은 ‘하느님, 가족, 조국’이다.
그는 유력 총리 후보로 떠오르기 전부터 각종 연설에서 동성혼 반대, 동성혼 육아 반대 등을 주장했다. 멜로니가 이탈리아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도 이런 ‘과격한’ 연설을 통해서였다. 그는 2019년 한 연설에서 “나는 조르자, 나는 여성이고, 나는 어머니고, 나는 이탈리아인이고, 나는 기독교인이다”라고 외쳤다. 대중은 독특한 이탈리아어 운율이 섞인 소개에 열광했다. 찬반 양쪽 모두에서 경쟁적으로 패러디를 만들어 퍼 날랐다. 
멜로니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유럽에 덜 속하면서, 더 나은 유럽이 되자’란 문구를 내걸었다. 전임 드라기 내각이 내세워온 유럽연합 중시 노선과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또 지중해를 건너오는 아프리카·중동 이민자들에게 높은 벽을 쌓는 강경한 정책을 약속했다. 
하지만 드라기 내각이 붕괴되며 유력한 총리 후보로 떠오르자 그동안 쏟아낸 과격한 주장을 접고 중도층에 호소할 수 있는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파시즘과 선을 그으며, 자신을 ‘극우’가 아닌 ‘보수’로 불러달라고도 했다. 지난 13일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선 ‘민족주의 우파’, ‘극우’, ‘보수’ 가운데 ‘보수’가 자신을 묘사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우리 가치관이 보수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개인의 자유, 기업의 경제활동, 가족 중심주의, 통제되지 않는 이민으로부터의 보호, 이탈리아의 국가 정체성 바로 세우기 등은 우리가 선점하는 이슈이다.” 
이는 왜 이탈리아인들이 45살의 젊은 여성 우파에게 표를 던졌는지 설명해준다.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치솟은 물가와 침체된 경제 사정으로 이탈리아는 큰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전임 드라기 내각은 유럽연합의 연대를 중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여론이 악화되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왔던 드라기 내각이 붕괴했다. 
멜로니 대표의 ‘이탈리아 형제들’은 거국내각이었던 드라기 내각에 합류하지 않은 유일한 주요 정당이었다. 정당과 정치인들이 수시로 입장을 바꾸고 이념적 유턴을 하는 이탈리아 정치 지형에서 조국과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멜로니의 기조는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지난달 16일 이탈리아에서 멜로니 대표가 총리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 “그의 인기를 설명하는 단 하나의 설명이 있다면, 그것은 정책에 대한 일관성”이라고 분석했다. 젊은 나이와 여성이란 점도 유권자의 호감을 사는 데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탈리아엔 무려 세번이나 총리를 지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등 연로한 정치인이 여전히 은퇴하지 않고 있다. 영국의 정치 컨설턴트 볼팡고 피콜리는 “극심한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화되는 에너지난, 빙하가 녹는 급격한 기후변화까지 각종 위기를 겪는 이탈리아에선 모두가 변화와 새 얼굴을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이탈리아를 이끌게 될 멜로니 대표의 핵심 과제는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는 것이다. 우파 연합은 선거에서 생필품과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하 등 폭넓은 감세를 제안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정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멜로니 대표와 곧 협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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