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개야미 불개야미, 사설 시조, 풍자적 골계미

Jobs 9 2020. 6. 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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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야미 불개야미

 

시어 풀이

* 졍종 : 몸에 버짐이 나고 가려운 피부병.
* 종긔 : 종기. 피부가 곪으면서 생기는 큰 부스럼.
* 가람 : 호랑이의 일종. 얼룩범인 칡범을 ‘갈범’이라 한 데서 온 말.

 

세상에 대한 진솔한 심정과 태도를 담아내고 있다. 어지러운 세태를 비판하거나 풍자하기도 하였고, 그러한 세태 속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 갈래 : 사설시조
* 성격 : 과장적, 해학적, 교훈적
* 제재 : 개미
* 주제 : 참언(讒言; 거짓으로 꾸며서 남을 헐뜯어 윗사람에게 고해 바치는 말)에 대한 경계와 결백 주장
* 특징 : 반복법, 점층법, 과장법 등의 다양한 표현법이 쓰임.

 

이 작품은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하며 자신을 모함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내용을 개미를 제재로 하여 해학적으로 형상화한 사설시조이다. 중장에서 상황을 극단적으로 과장하여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였고, 종장에 제시된 ‘온 놈’의 ‘온 말’은 다른 사람의 참소를 뜻한다. 당시 상황으로 볼 때 ‘님’은 임금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시상 전개 방식

* 초장 : 반복과 확장을 통한 의미 강화
* 중장 :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허황된 상황을 점층적으로 제시
* 종장 : 자신의 결백함 호소(남들 - 비방 · 참소, 님 - 짐작 · 이성적판단)

 

작품에 나타난 시대상

이 작품의 화자는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는 한편, ‘온 놈’이 ‘온 말’을 하는 시대상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온 놈’이란 한두 사람이 아닌 다수의 대중을 말하며, ‘온 말’은 ‘난무하는 거짓말’ 이라고 할 수 있다. ‘온 놈’의 ‘온 말’은 중장에서 나타나는데, 작고 병들어 보잘것없는 불개미가 호랑이의 허리를 물고 북해를 건넜다는 허무맹랑하고 명백한 거짓말을 하는 시대적 풍조가 작품에 반영되어 있다.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면 그것이 기정사실이 될 수도 있으므로, 거짓말과 참언이 난무하는 시대에는 이성적이고 올바른 판단에 근거하여 남의 말을 수용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사설시조의 해학적 골계미와 풍자적 골계미

조선 후기 평민들이 지은 사설시조에는 해학적 골계미와 풍자적 골계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사람이나 현상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표현 방식이지만, 해학은 그 대상에 대한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반면, 풍자는 대상의 부정적 측면을 날카롭게 공격하여 웃음을 유발한다.
시조 ‘개를 여라믄이나~’가 해학적 골계미를 보여 주는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풍자적 골계미를 보여 주는 사설시조라고 할 수 있다. 허무맹랑한 거짓말이 만연하고 참소를 일삼는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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