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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편안한 삶의 방식《심플하게 산다》

Jobs 9 2022. 5. 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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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편안한 삶의 방식
《심플하게 산다》

왜 우리는 언제나 많이 갖고 가장 많이 아는 최고가 되려고 할까? 왜 항상 자신의 지식과 권력과 돈으로 남을 압도하려고 할까? 우리가 할 일은 인생을 욕망으로 채우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몸을 감각으로 생기 있게 만들고, 마음을 감정으로 풍요롭게 만들고, 정신을 신념으로 성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심플한 삶’이란 적게 소유하는 대신 삶의 본질과 핵심으로 통하는 것을 뜻한다. 적게 가지고 소박하게 사는 ‘심플한 삶’을 통해 욕심으로 인한 부당함과 편견, 악취미, 낡은 습관을 극복해야 한다. 부당한 부를 누리며 사는 것보다 도리에 맞는 금욕주의로 사는 게 훨씬 가볍고 편안하고 양심에도 부합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세 부분으로 나눈다. 그것은 바로 ‘물건’과 ‘몸’과 ‘마음’이다. 이 세 가지는 단순하지만 인간의 일생을 이루는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 환경이 번잡하면 몸이 피곤하고, 몸이 피곤하면 마음을 돌볼 수 없고,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삶이 괴롭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심플한 삶’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물건, 몸, 마음의 순서로, 즉 외면에서 내면으로 향하면서 ‘심플한 삶’을 말하고 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실천하면서 깨달은 예리한 성찰과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은 자연스럽게 번잡하고 골치 아픈 우리들의 일상을 떠오르게 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막 청소를 끝낸 것처럼 마음이 개운해질 것이다. 

물건
필요 없는 물건은 스스로 짊어진 불행

첫 번째 장인 ‘물건’은 우리 삶을 이루고 있는 물질적인 요소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물질적 풍요에 따르는 대가와 소유라는 것의 무게가 결코 만만치 않은 것임을 일깨운다.
물건은 가볍고 간소하고 제대로 된 기능을 갖춘 것을 필요한 만큼만 가지면 된다. 추억이 담겼다고, 언젠가는 쓸 일이 있을 거라고, 아깝다고 쓸모도 없는 물건을 껴안고 있다면 그건 불행을 껴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질구레한 물건이 사라진 자리에는 먼지와 진드기 대신에 자연의 빛이 들어온다. 적당한 여백이 있는 공간에서는 찻잔 하나도, 가족의 얼굴도 존재감을 갖는다. 가진 물건이 적으면 그 물건을 노리던 화재, 도둑, 이웃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무게는 훨씬 가벼워진다. 
지금 이 시대에는 모든 게 탐욕의 대상이다. 재산, 사업, 예술품, 지식, 친구, 연인, 여행, 신神, 심지어 자신의 자아까지도.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가진 것 중에는 필요 없는 게 더 많다. 결국 우리 인생에 담겨야 할 것은 영원한 유목민에 지나지 않는 우리 자신뿐이 아닐까?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은 자기 존중의 문제

두 번째 장인 ‘몸’은 육체적인 건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몸은 외면과 내면을 잇는 중간 단계로, 몸이 건강해야 마음을 제대로 돌볼 수 있다. 몸을 잘 가꾸는 것은 예술 작품을 만드는 일과  견줄 만하다. 여기서는 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관리하는 비법도 함께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몸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은 경박한 욕심이 아니라 자기 존중의 문제다. 몸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자리에는 우둔함, 게으름, 방관, 자기 자신과 남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마음이 들어선다. 가볍고 편안한 삶을 살고 싶다면 내 몸 또한 그렇게 가꾸어야 한다.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듯이 몸이 순조롭지 않으면 아무것도 순조로울 수 없다. 지방과 독소로 가득 찬 몸은 건강한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더럽고 균형이 흐트러진 몸은 타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적게 먹고, 운동하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몸을 관리하는 것은 일종의 철학이자 삶을 잘 살아가는 지혜인 것이다. 

마음
집착과 소유를 포기하고 얻는 유연함

세 번째 장인 ‘마음’에서는 감정 다스리기, 타인과 관계 맺기, 지성을 쌓고 인격을 다듬어 스스로를 바로잡는 법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행위를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그 비법을 전하고 있다.
외부의 세계가 우리의 내면과 일치할 때 그 삶은 온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내면을 정확히 알고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와 걱정을 해결할 열쇠는 자신의 마음에 있다. 하지만 마음이 번잡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마음의 평정을 되찾는 일이 시급하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심플한 삶의 방식’은 중요하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피하고 타인에게는 좋은 말이 아니면 아무 말도 하지 말자. 남에게 지식을 과시하거나 철학자 행세를 하지 말고 자신이 직접 원칙을 지키며 사는 모습을 보여 주면 된다.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지 못하고 타인을 비난하거나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면 마음은 괴로울 뿐이다. 번잡한 감정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 나갈 때 진정으로 ‘심플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문화는 심플한 삶을 선택한 이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소비사회에는 그런 사람들이 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플하게 사는 사람들을 주변인 내지는 불안한 개체로 취급한다. 스스로 소박한 삶을 선택해 적게 먹고, 적게 소비하고, 적게 험담하거나 아예 험담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 사회는 구두쇠, 위선자, 비사교적인 인물로 규정한다.” 15쪽.소유의 무게

“우리는 공간을 채우느라 공간을 잃는다. 거실을 인테리어 잡지에서 본 대로 꾸미느라 에너지를 잃고, 물건을 정리하고 치우고 찾느라 시간을 잃는다. 추억 때문에 버릴 수 없다고? 추억이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해줄까? 지금보다 더 많이?” 16쪽.소유의 무게

“여백이 있는 방은 빛으로 채워진다. 물건이 거의 없는 방에서는 찻잔 하나도 존재감을 가진다. 책 한 권이나 친구의 얼굴도 마찬가지다. 여백이 있는 공간에서는 모든 게 작품이 되고 매 순간이 소중한 시간이 된다.” 28쪽.집

“걸을 때든 요리할 때든 활력이 넘치게 하자. 요컨대 ‘힘차게’ 살자. 그러기 위해선 스트레스, 불안, 걱정, 분노, 슬픔을 경계해야 한다. 그런 것들은 당신의 적이다. 활력은 비싼 화장품보다 피부에 더 좋다.” 104쪽?몸이 중요한 이유
“운동을 하면 마음가짐이 달리지고 겉모습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것도 성취할 수 있게 되어 일상에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운동으로 생기를 얻은 사람은 일종의 빛, 카리스마, 아우라를 발산한다.” 131쪽.운동하기 

“다른 사람과의 관계 이상으로 자기 몸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우리는 몸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고 느끼고 살아간다. 몸이 순조롭지 않으면 아무것도 순조로울 수 없다.” 135쪽.가벼워지기

“비생산적인 인간관계는 정리하자. 당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인간관계도 정리하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성에게 구속되지 말자.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피하자. 그들을 상대하면서 욕하는 것보다 아예 어울리지 않는 편이 낫다.” 174쪽.관계 맺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만족을 위해 자기 경험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많이 말할수록 상대방은 물론 우리 자신과도 멀어지게 된다는 걸 잊지 말자.” 178쪽.관계 맺기 

“심플하게 사는 것은 검소하면서도 현명하고 우아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심플한 삶은 ‘충분하다’라는 마법과 같은 단어로 요약된다. 충분하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기준도 달라진다.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하는 사람에게 결코 충분함이란 없기 때문이다.” 226쪽.심플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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