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MPOX,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痘 역질 두, 천연두, 증상, 변이, 예방 및 치료
엠폭스, MPOX
천연두와 우두(牛痘) 등이 포함된 오르토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속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MPXV)가 일으키는 희귀 인수공통전염병
본래 '원숭이 두창'을 가리키는 'Monkeypox'가 정식 명칭이었고 'MPOX' 쪽은 약어였으나, 2022년 11월경 세계보건기구에서 '특정 문화 및 지역과 관련하여,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생기는 것을 방지(정치적 올바름)'하기 위해 정식 명칭을 'MPOX'로 변경하였다. 이에 같은 해 12월 14일 질병관리청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한국어 표기를 '엠폭스'로 변경할 것을 관계기관에 권고하였다. 다만, 원인바이러스의 이름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유지된다.
두창 바이러스 천연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한때는 전 세계에 널리 분포되었으나 1980년에 절멸이 선언된 바이러스이다. 186,000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된 이중가닥 DNA 바이러스로 약 200종의 단백질이 암호화되어 있다.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거대 바이러스로 광학현미경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역사상 최초로 발견된 거대 바이러스였다. 痘는 역질 두라는 한자로, '역질(疫疾, 천연두의 다른 말) 뜻을 나타내는 疒(병들어기댈 녁)과 소리를 나타내는 豆(콩 두)가 합쳐진 형성자 瘡 부스럼 창 두창(痘瘡) 수두(水痘) 천연두(天然痘) |
본래 MPXV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영장류와 설치류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이나, 감염된 동물에 접촉한 사람에게도 발병한다.
1958년에 덴마크 코펜하겐의 실험용 원숭이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1970년 인간에 대한 발병이 보고된 이후 각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원숭이 두창의 치명률은 약 10% 미만으로, 인간 두창인 천연두에 비해서는 증상과 치명률이 낮으나 오르토폭스바이러스속의 다른 바이러스처럼 전파율이 높으며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을 제외한 비말 등 체액이나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물건과 접촉하는 것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증상
원숭이 두창 감염 시 초기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탈진처럼 독감과 유사한 증상 그리고 임파선염 등이다. 이후 1~5일이 지나면 얼굴에서부터 울퉁불퉁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진다. 천연두와 매우 유사한 증상, 그리고 실제로도 천연두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기에 천연두의 사촌이라고도 불린다. 본래 '두창'이라는 용어도 천연두의 유의어다. 결막염, 피부 감염, 폐렴, 뇌염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환자 중 23% 정도가 눈 관련 합병증을 보인다고 한다.
비교적 치명률은 낮지만 얼굴과 손 발에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여 완치 후에도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시에는 폐출혈에 이르러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잠복기는 5~17일이다.
전파
사람은 이 병에 감염된 동물에게서 옮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해당 동물의 환부 및 피나 체액과 접촉하거나 섭취시 전염된다.
사람 간 전염은 드물지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처럼 비말 감염, 공기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콧물과 침 등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 환자의 수포 등 환부를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에이즈처럼 파악된 환자들 중 남성 동성애자 비율이 대다수를 차지하여 항문성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연구가 덜 된 만큼 WHO는 아직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 학자들은 성적인 형태, 생식기 형태의 성병에 대한 가능성을 말한다. 반론으로는 성관계라는 것 자체가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한 행위기 때문에 '성적인 형태, 생식기 형태의 성병이 아닌 단순 접촉으로 인한 전파나 침구류 및 물체로 인한 전파가 아니냐'며 동성간 성행위를 콕 집는 전파에 대해선 조금 지나친 해석이라는 주장이 있다. # 하지만 게이 집단에서의 발병이 두드러진 것 때문에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호모포비아(혐동성애) 여론이 커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항문성교로 인해 에이즈를 비롯한 병에 걸린다는 것은 정확히는 항문성교 과정에서 항문이 찢어져 상처가 나서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이는 게이끼리가 아니라 남녀관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항문은 대변을 배출하기 위한 소화 기관이지 생식 기관이 아니며 성기를 삽입하는 것만으로도 찢어지는게 가능할 정도로 약한 부위다. 게다가 안그래도 항문은 신체에서 가장 더러운 부위중 하나인데 그런 곳에 상처가 나게되면 다른 부위에 똑같이 상처가 났을 경우랑 비교했을때 더욱 치명적이다.
변이
원숭이 두창 변이는 두 종류로 서아프리카 변이와 중앙아프리카 변이가 있다.
Clade1 (중앙아프리카 혹은 콩고민주공화국 변이)
2022년 5월 2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보도 자료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 변이의 경우 치사율이 10.6%라고 한다.
Clade2 (서아프리카 변이)
2022년 5월 2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보도 자료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변이의 치사율은 3.6%로 중앙아프리카 변이에 비해 증상과 치사율이 약하다고 한다.
Clade2 하위 변이
본 내용은 바이러스학 전문 포럼 Virological에 2022년 5월 24일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2022년 5월 24일, 포르투갈 리스본 국립 의료원(INSA)이 포르투갈의 원숭이 두창 감염자 9명으로부터 확보한 게놈 서열을 공개했다.
해당 아티클의 제목은 "다국적 발병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의 유전적 분화와 소진화의 첫 징후"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용은 "포르투갈의 원숭이 두창 감염자들의 게놈 서열에서 원숭이 두창이 돌연변이한 것으로 추정되는 징후가 발견되었다."이며, 이 외에는 현재 다국적 발병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2018년 당시 영국과 이스라엘에서 확인된 나이지리아 변이와 유사하다. "현재 전세계에 퍼진 원숭이 두창이 모두 같은 변이일 것으로 추정한다"고도 기재돼있다.
예방 및 치료
2022년 5월 19일 WHO는 보도자료에서, #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은 여러 관찰 연구를 통해 원숭이 두창 예방에 약 85%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고, 천연두 백신을 접종하면 증상이 경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2세대 및 3세대 천연두 백신 제작사들은 실제로 천연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서 원숭이 두창에 대한 면역 임상을 실시한 바가 없었으나, 2022년 9월 29일 미국 CDC에서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에 대해 예방효과가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1차 접종 만으로도 예방효과가 어느정도 있다고 하며, 좀 더 확실한 예방효과를 위해서는 2회 접종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SIGA Technology사 개발하여 2018년 FDA 승인을 받은 원숭이 두창 및 천연두용 항바이러스제 TPOXX(Tecovirimat)은, 경구용 즉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섭취가 매우 편하며 임상 결과 매우 낮은 부작용률과 매우 건전한 부작용 증상을 보였고, 최근 감염세가 크게 확산되면서 감염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는데 감염자들의 증상을 크게 호전시켜주고 있다고 한다.
SIGA Technology사의 TPOXX(Tecovirimat)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대량으로 주문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또한 얼마전 TPOXX를 주문하여 공수받은 것이 확인되었다.
수영장·목욕탕을 통해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 침구·수건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있으나 오랫동안 직접 접촉해야 가능하다고 하니 매일 교환하는지, 함께 쓴 건지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한다.
[Q&A] 엠폭스, 수영장·목욕탕 통해서도 감염될까…"사례 없어"
국내 예방접종
현재 국내에서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를 통해 예방접종을 신청하여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전완에 피내주사 형식으로 놓으며, 1차와 2차의 간격은 한 달이다.
맞은 곳에 이튿날쯤부터 모기한테 심하게 물린 것처럼 빨갛게 붓기 시작하며, 이후 결절성으로 조금 딱딱해졌다가, 색소 침착이 살짝 된 후에 아주 천천히 몇 달에 걸쳐서 흔적이 사라져간다. 막바지엔 사라지기 직전의 노랗게 된 옅은 멍처럼 보인다(개인 차이는 있음). 다만 질병에 직접 감염이 되어 생기는 발진이나 수포와는 완전히 다르고 영구적인 흉터도 남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그냥 모기한테 물린 걸 심하게 긁어서 덧난 것으로 보인다.
접종 후 정부24 등지에서 확인하는 온라인 예방접종증명서에는 진네오스가 뜨지 않으며, 보건소 오프라인 발급에서만 뜬다.
또한 천연두 계열 예방접종이기에, 접종 후에 헌혈은 2달 동안 금지된다.
사건 사고
2023년 4월 14일, 국내에서 엠폭스 10번째 확진자가 나타났다. 지난 7일 6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7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내감염 추정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의심 신고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연일 새로 확인 되고 있으며 2023년 4월 25일 기준 누적 환자수는 31명이라고 한다.
2003년 미국 원숭이 두창 확산
2003년, 미국 6개 주에서 47명이 감염된 원숭이 두창 확산 사태. 사망자는 없었다.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미국의 텍사스로 데려온 설치류들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이곳 설치류들이 여기저기로 퍼져나가 여러 명이 감염되었던 것. 그리고 특히 이 중 설치류들을 데려가서 감염된 아이오와주 사람을 매개로 일리노이주 프레리독 시설이 감염되었으며, 이곳에서 프레리독을 가져간 사람들을 매개로 가정집, 펫스토어, 동물병원 등이 줄줄이 감염되었다. #, #
당시로서는 그렇게 큰 규모의 확산은 아니었을 뿐더러, 아래 문단의 2022년 세계 엠폭스 확산 사태는 확산 3개월차인 2022년 7월 31일 기준 감염자가 22,000명이 넘은 것에 비해 매우 작은 규모이고 영국 보건당국(UKSHA)가 2022년 세계 엠폭스 확산 사태가 지역사회 전파가 분명하다고 밝힌 것과는 대비되게 2003년 당시 CDC는 지역사회 전파가 아니라고 발표 했었다.
What is mpox?
Mpox, also known as monkeypox, was first identified by scientists in 1958 when there were outbreaks of a "pox-like" disease in monkeys. Until recently, most human cases were seen in people in central and West Africa who had close contact with infected animals.
In 2022, the virus was confirmed to spread via sex for the first time and triggered outbreaks in more than 70 countries across the world that had not previously reported mpox.
Mpox belongs to the same family of viruses as smallpox but causes milder symptoms like fever, chills and body aches. People with more serious cases can develop lesions on the face, hands, chest and genitals.
Digitally-colorized electron microscopic (EM) image depicting a monkeypox virion (virus particle), obtained from a clinical sample associated with a 2003 prairie dog outbreak, published June 6, 2022. (Smith Collection/Gado/Getty Images)
How many deaths have been reported?
WHO said there have been more than 14,000 cases and 524 deaths in Africa this year due to mpox, which exceeds last year’s figures.
Are there cases in the US?
So far, more than 96% of all cases and deaths are in a single country in Africa – Congo.
Scientists are concerned by the spread of a new version of the virus that might be more easily transmitted among people.
What's different about the current outbreak in Africa compared to the 2022 epidemic?
During the global outbreak of mpox in 2022, gay and bisexual men made up the vast majority of cases and the virus was mostly spread through close contact, including sex.
Although some similar patterns have been seen in Africa, children under 15 now account for more than 70% of the mpox cases and 85% of deaths in Congo.
Ahead of its emergency meeting, Tedros said officials were dealing with several mpox outbreaks in various countries with "different modes of transmission and different levels of risk."
"Stopping these outbreaks will require a tailored and comprehensive response," he said.
Greg Ramm, Save the Children's Congo director, said the organization was particularly worried about the spread of mpox in the crowded camps for refugees in the east, noting there were 345,000 children "crammed into tents in unsanitary conditions." He said the country's health system was already "collapsing" under the strain of malnutrition, measles and cholera.
Dr. Boghuma Titanji, an infectious diseases expert at Emory University, said it was unclear why children were so disproportionately hit by mpox in Congo. She said it might be because kids are more susceptible to the virus or that social factors, like overcrowding and exposure to parents who caught the disease, might explain it.
WHO, 엠폭스 확산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MPOX·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등지로 엠폭스가 번지던 2022년 7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던 것을 1년 3개월 만에 재선언한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각)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받아들여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세계보건기구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세계보건기구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앞서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13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사무총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대륙 차원의 안전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엠폭스는 국경을 넘어 대륙 전역에서 수천명에게 영향을 미쳤다. 가족들은 흩어지고 고통과 괴로움이 대륙 모든 곳을 덮쳤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엠폭스는 지난달부터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동부 아프리카 쪽으로도 번져가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데이터를 보면, 2022년 1월부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엠폭스 감염 사례가 3만8465건, 사망자가 1456명이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밝혔다. 올해에는 현재까지 감염 사례 1만5천여건, 사망자가 461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 카세야 총장은 “위협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엠폭스는 감염된 사람이나 부산물과의 접촉으로 전파된다. 증상 초기에는 발진이나 독감 등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1∼4일 후 발진이 나타난다고 한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사망에 이를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등 면역 체계가 약화했을 때 위험도가 높아진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1970년 인체 감염 첫 사례가 발견됐고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서 151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는 앞서 서아프리카 에볼라, 남아메리카 지카 바이러스, 세계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럽 엠폭스 등 유행 확산 때 지정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엠폭스 확산은 모두가 우려해야 할 문제”라며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