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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와 2024년 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의 국회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논란. 뉴스토마토"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 개입"
(단독)"대통령과 여사에게 전화했다. 내일 김영선 발표"
"여사가 전화왔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논란‥"소설 같은 이야기" 반박
2024년 9월 19일 뉴스토마토의 단독보도와 MBC의 후속보도에 따르면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5월 9일 명태균과의 통화 이후 당에 영향력을 행사해 김영선 당시 전 의원을 국민의힘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시켰다. 김영선은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다.
김건희는 이후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사전에 김영선의 공천 배제 사실을 알고 2월 18일 명태균에게 직접 연락해 이를 알렸고, 김영선에게도 텔레그램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영선은 험지 출마를 명분으로 김해시 갑 출마를 선언하였으나 장동혁 당시 사무총장이 "김해시 을에 이미 조해진 의원을 공천했는데 갑구까지 이렇게 하면 반발이 심해진다"라며 컷오프하였다. 이에 분노한 김영선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주고 받은 텔레그램 문자를 주변인들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이후 2월 29일 지리산 칠불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 개혁신당의 이준석 당시 대표와 천하람 당시 후보 등이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는 김영선의 개혁신당 비례대표 앞순번 공천을 전제로 김 전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입당 및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공천 개입 폭로가 논의됐다. 이상이 뉴스토마토가 보도한 내용이다.
이후 개혁신당 관계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3월 1일 금태섭 의원의 사무실에서 개혁신당 지도부가 비공개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칠불사 회담 당시에 있었던 이준석, 천하람, 김성열 등이 김종인 위원장에게 해당 회담에 대한 내용을 보고하고 어떻게 할지 물었으나 김종인 위원장은 즉답으로 거절하였다고 밝혔다.
국민의 힘
당사자로 지목된 김영선 전 의원은 "그런 문자는 없고, 다 허구다"라고 주장하면서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윤상현 의원은 ″공천 결과가 바뀐 적 없다″며 ″한 마디로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웅 전 의원은 "그 바쁜 선거 운동. 바쁜 기간인데 칠불사까지 내려갔다는 거다. 그리고 밤새 거기에서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 통상적이지 않다", "(개혁신당은) '사실 관계가 없고 김영선 전 의원이 일방적으로 요구를 한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네 가지 면에서 의문점이 있다"라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물론 비례 순번을 주는 게 공사의 직을 약속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 없느냐 부분인데 만약에 공사의 직으로 준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공직선거법 230조 위반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그래서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이 문제를 빨리 어떻게든지 좀 덮으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2024년 9월 5일, 김건희 여사가 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공천 개입이 아니라) 선의의 조언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9월 19일,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관련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 김영선의 기대와 요구였을 뿐이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애초부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4·10 총선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폭로 및 비례대표 1번 요구'와 관련해 "(칠불사 회동 다음날인) 삼일절에 당 지도부 차원의 논의가 있었다"고 밝히며 보도 내용을 일부 인정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대변인은 자신이 공천 실무진으로 있었으나 해당 사안은 애초에 비례 리스트에서 본 적도 없었으며, 중요한 얘기가 있다길래 갔더니 뜬금없이 자신에게 비례를 달라는 어처구니없는 얘기라 거절하였다고 밝혔다.
이렇듯 공천 논란의 발생은 당일에 발의된 특검법 관련 의회 개최에서 큰 영향을 끼쳤는데 논란대로라면 김건희의 총선 개입의 덕을 본 입장이 된 국민의힘의 경우 본래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등의 법안 발의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걸려고 했으나 공천 개입 사안이 여론 및 특검 발의안에까지 끼어들 여지가 발생하자 즉각 필리버스터를 취소하고 의회에서 집단 퇴장을 함과 동시에 총회를 여는 방식의 의미없는 항의를 하는 것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본래 국민의힘이 두 특검법을 막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사용만 의지하면서 필리버스터를 거는 등으로 법안 발의에 필사적인 방해를 해온 편인데 정작 9월 19일을 기점으로 불거진 공천 개입 논란이 터지기 시작하자 이에 대한 반론이나 반박은 커녕 필리버스터라는 공세를 단번에 포기할 정도로 소극적인 면모를 보인 것이다. 즉, 본인들 입장에서도 명확한 국정농단이 될 수 있는 사안인 공천 개입 논란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만 의존할 뿐이지 해명 및 반박 공세를 포기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 대통령의 아버지와 멀지 않은 자리에서 취임식을 지켜본 이 남성, 바로 명태균 씨
정치 브로커다, 역술인이다, 분명하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 붙는데요. 일단 시작은 기업인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명씨는 2003년 광고업체를 만들었고 경남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습니다.
2015년 언론보도를 보면 지역기반 중소기업연합회에서 활동한 이력도 포착됩니다. 명씨가 본격적으로 정치권에서 이름을 알린 것은 2018년에 설립된 미래한국연구소의 회장을 맡으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를 무기로 정치 컨설팅을 해나갔다는 거죠.
다만 등기에 명씨가 이름을 올리진 않았습니다. 공식 직함은 아니었던 겁니다. 자, 그런데 작년에는 직책이 '정책 책사'로 보도가 됐는데 그러니까 몇년 사이에 기업인에서 책사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가진 겁니다.
어쨌든 명씨의 입김이 센 이유,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 덕분이라 하는데, 그런 명씨가 공천개입 보도 이후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습니다. 태풍이 불 것 같다, 그리고 태풍 부는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