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상티망, ressentiment, 니체, 르상티망 극복, 실존주의, 노예도덕, 심리 투영
르상티망
니체에 의하면 르상티망이란 도덕감정은 의미 없는 고난이나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인간조건과 자신이 처한 부정의한 사회환경에 대한 분노와 복수의 정신이다.
르상티망 (ressentiment) (프랑스어 발음: [rɛsɑ̃timɑ̃])은 원한 (resentment)의 프랑스어 번역이다. (라틴어 집중 접두사에서 다시, 그리고 감정을 "느낌"). 철학과 심리학에서는 실존주의 철학자들에게 특별히 관심 있었던 개념이다. 실존주의자들에 따르면, 좌절감은 좌절감의 원인, 즉 자신의 좌절에 대한 책임 부여로 확인되는 것에 대한 적대감이다. "원인"에 직면한 약점이나 열등감, 그리고 질투심은 불만의 원인을 공격하거나 부정하는 거부/정당화 가치 체계 또는 도덕성을 만든다. 이 가치 체계는 선망의 원천을 객관적으로 열등한 것으로 식별함으로써 자신의 약점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며, 분개한 사람이 자신의 불안정과 결함을 극복하지 못하게 하는 방어 기제로 작용한다. 자아는 자신을 보잘것없는 것으로부터 단절시키기 위해 적을 만든다.
노예도덕에서 벗어나 주인도덕의 입장에서 당당하게 상대의 우수성과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도전하고 노력하는 길이 르상티망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지위가 높다거나 재산이 많다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이 성공한 것을 보는 경우 인간의 심리에는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이 작용한다.
하나는 그 사람이 능력이 있거나 노력을 하여 성공한 것이라고 인정하며 칭찬하고 부러워하는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그 사람의 능력과 노력을 일체 인정하지 않고 그저 운이 좋았다거나 부정을 저질러 그렇게 되었을 것이라고 폄훼하면서 시기하는 감정이다.
전자가 긍정적이고 적극적 사고, 강자(强者), 승자(勝者)의 도덕 감정이라면 후자는 부정적이고 소극적 사고, 약자(弱者), 패자(敗者)의 도덕 감정이다.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약자가 강자에 대해 가지는 질투, 원한, 열등감 등의 감정인 시기심을 르상티망(ressentiment)이라고 명명하였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여 시험에 불합격하였거나 노력을 하지 않아 돈을 벌지 못하였으면서도 마치 다른 사람들은 부정을 저지르거나 행운이 따라 성공한 것이라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니체는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가난한 자가 천국에 간다”는 말도 르상티망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난한 자가 부자를 시기하고 질투하여 부자는 악한 존재이고 가난한 자는 선한 존재라는 심리가 근저에 깔려있다는 뜻이다.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가 평등 원칙을 근거로 사회주의 이론을 제창했을 때 많은 노동자와 젊은이들이 이에 유혹되어 평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회주의 혁명 대열에 동참한 것도 르상티망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갖지 못한 자에게 가진 자는 평등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악의 존재이며 분노와 원망의 대상이자 타도의 대상이었다.
최근에는 기업 경영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르상티망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 형편상 값비싼 명품 시계나 가방을 소유할 수 없는 자들에게 ‘자유’와 ‘평등’이라는 시기심을 자극하여 소비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값비싼 명품을 소유한 부자들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자들도 명품을 소유할 자유가 있고, 명품을 소유함으로써 부자와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시기심을 자극하고 이용한 전략이다.
르상티망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은 부족하거나 잘못한 것이 없고 그저 선한 존재일 뿐이며, 타인은 많은 잘못을 저지른 악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좋게 말하면 자기합리화, 나쁘게 말하면 핑계나 변명으로 자신을 옹호한다.
르상티망 사고의 위험은 자신에 대해 냉소적이고 자기자포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들어 패배주의와 허무주의로 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대신 상대를 질투·비난하고, 자신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좌절감에 젖어 신(神)이나 행운의 힘을 바라게 된다.
인도 뉴델리와 미국 실리콘밸리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을 펼쳤지만 미국이 앞선 것은 르상티망을 극복하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인도는 자신의 약점을 기도와 내세에 의존한 반면 미국은 자기보다 우수한 상대를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는 것이다. 아마존 창설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부러우면 베조스를 이기면 된다는 것이 미국의 사고방식이다.
르상티망, 니체
니체는 르상티망이 노예도덕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약자인 노예는 어떤 일을 하지 못한 경우 스스로 극복하려고 하지 않고 좌절감에 빠져 상상 속에서 복수를 구상한다. 그리고 자신과 대립적인 것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악한 존재, 부정의 대상으로 삼는다. 유대인들이 나치의 악행에 맞서 힘을 키우고 싸우는 대신 나치는 악한 존재이고 자신들은 선한 존재라고 치부하는데 그친 것도 노예도덕 방식이다. 명품 가방을 갖고 싶은 사람이 열심히 일하여 돈을 모을 생각을 하지 않고 상대를 비난하고 부정하는 것도 노예도덕이다. 니체는 노예 도덕과 반대로 주인도덕은 자기 자신을 당당하게 긍정하는 데에서 성장한다고 하였다.
애플이 휴대폰을 먼저 개발하였지만 후발 주자인 삼성이 좌절감에 빠지거나 자포자기하지 않고 약점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애플과 대등한 경쟁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도 주인도덕을 가졌기 때문이다.
개인과 조직과 국가 사이에는 항상 우열이 있고 강자와 약자가 있기 마련이다. 열등하거나 약한 자의 입장에서 우수하고 강한 자가 부럽고 시기심인 르상티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르상티망을 극복하는 방법에 있어 분노하거나 좌절하고 시기하고만 있어서는 르상티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노예도덕에서 벗어나 주인도덕의 입장에서 당당하게 상대의 우수성과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도전하고 노력하는 길이 르상티망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니체의 르상티망 - 약자의 분노와 질투
약자와 강자, 없는자와 있는자, 우리 한국 사회는 갑질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이러한 구도가 심각하고 빈부의 격차도 너무 심하다. 이러한 건전치 못한 불균형의 상태에서 흔히 약자가 갖게되는 마음의 상태가 있는데 그것이 니체 철학에서 나온 르상티망이라는 개념이다. 오늘은 르상티망에 대해 알아보고 그 극복방법도 배워본다.
르상티망이란
르상티망(ressentiment)이라는 용어는 프리드리히 니체가 자신의 저서인 《도덕의 계보》에서 주인도덕이라는 것과 노예도덕이라는 것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르상티망은 불만, 원한이라는 프랑스어인데 니체는 르상티망을 약자가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이 뒤섞인 감정, 시기심 등의 폭 넓은 개념으로 정의했다. 이 르상티망은 그리하여 약한 사람들이 강한 사람들을 원망하고 비난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지배되고 억압되는 것에 대한 혐오와 분노를 품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르상티망은 약한 사람들의 자아 방어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며, 그들의 능력 부족, 자기 실패, 사회적 불만족 등을 외부의 요인이나 타인에게 돌리고 원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강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자신들을 피해자로 포장하는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르상티망을 가진 사람이 보이는 반응
니체는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개인이 보이는 반응을 다음과 같은 두가지로 요약했다.
하나는 르상티망의 원이이 된 가치 기준에 예속되거나 복종하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을 갖게된 이유인 강자가 가진 것, 즉 권력이나 부를 자신도 억지로 얻으려하는 것이다. 돈이 없는데 빚을 내어 명품을 사는 경우가 좋은 예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반응은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를 전도시키는 것이다. 니체는 대표적인 예로 기독교를 들었다, 그에 따르면 고대 로마 시대에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에 있던 유대인은 줄곧 빈곤에 허덕였고 부와 권력을 거머쥔 로마인, 즉 지배자를 선망하면서도 증오했다. 하지만 현실을 바꾸기도, 로마인보다 우위에 서기도 어려웠던 그들은 복수를 위해 신을 만들어 내 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리고 이솝우화에서 너무 높이 있어 먹지 못하는 포도를 시어서 먹을 가치가 없다고 자기 합리화해버리는 여우 이야기도 이러한 예가 될 수 있다.
르상티망을 극복하는 방법
니체는 이러한 르상티망을 극복해야 할 존재로 여겼다. 자신이 무언가를 원할 때, 그 욕구가 진짜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혹은 타인이 불러일으킨 르상티망에 의해 가동된 것인지를 판별해야한다고 했다. 다음과 같이 니체가 말한 극복방법을 요약할 수 있다.
진정한 자아 찾기: 니체는 개인이 자신의 진정한 욕망과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자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아의 독립성과 창조성을 강조하며, 타인의 평가나 사회적인 규범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는 자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과 의지 강화: 니체는 개인의 의지력과 힘을 강화하는 것을 강조했다. 자신의 욕망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자기극복과 자기훈련을 통해 내면의 강함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의 재평가: 니체는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와 개념을 비판하고, 새로운 가치 체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은 독자적인 가치 체계를 개발하고, 자신의 욕망과 성취를 중시하는 자기 창조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심리 투영
심리 투영 (心理 投影, psychological projection) 혹은 심리 투사 (心理 投射)는 자기의 측면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을 말한다. 방어 기제의 일종으로, 자신의 무의식적 충동이나 특성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모두)을 타인에게 전가함으로써 자신에게 그런 충동이나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자신이 의식적으로 억누른 자신의 측면을 타인의 것으로 보는 것이 투영의 정의이다. 일반적으로는 본인의 부정적 측면을 전가하는 현상이지만 좋은 투영도 존재한다.
투영은 일상생활에서 잘 일어나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싫었던 인물이, 실은 자신의 부정적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면을 재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게 투사작용으로 일어난다. 자신의 측면을 타인에게 투영하다보면 타인의 태도와 상태를 오판하게 된다. 이 개념은 인격 장애의 치료에서, 의사로 향해지는 분노로서 전문적으로 말해지기도 한다 (정신 분석에서의 대상 관계론의 투영 동일시). 조현병에서의 박해 망상과의 관련도 말해지고 있다.
융 심리학에서는, 원형의 하나인 그림자 (Schatten)와도 관련해,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일면으로서 인식해 수용하는 것으로, 더 큰 '커다란 자기'·자기 실현으로 성장하는 계기로서 보람있게 쓸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