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학, 비문학-독해

시의 표현기법, 비유, 상징, 반어, 역설, 감정이입

Jobs 9 2023. 3. 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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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유

  • 표현하려는 사물이나 관념(원관념)을 그것과 유사한 다른 사물이나 관념(보조 관념)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식을 비유라고 한다. 비유는 원관념과 보조 관념 사이의 유사성에 의해 성립한다. 비유에는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제유법, 환유법, 풍유법 등이 있다.

1. 직유법

  • '-처럼', '-같이', '-듯이'등의 연결어를 사용하여 원관념과 보조 관념을 직접적으로 연관 지어 나타내는 것
  • 예)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 은유법

  • 연결어가 없이 원관념과 보조 관념을 'A는 B이다.'처럼 나타내는 것
  • 예) 내 마음은 호수요, / 그대 노 저어 오오. (김동명, ' 내 마음은')

3. 의인법

  • 사람이 아닌 사물이나 관념을 사람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
  • 예)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 플라타너스 /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김현승, '플라타너스')

4. 제유법

  •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일부를 통해 전체를 나타내는 것
  • 예)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 '빵'은 음식물 전체를 나타낸다.

5. 환유법

  • 표현하려는 대상과 관련되는 다른 사물이나 속성을 대신 들어 그 대상을 나타내는 것
  • 예) 순수하고 다정한 우리들의 누나, / 흰 옷 입은 소녀의 불멸의 순수(박두진, '3월 1일의 하늘') → '흰 옷'은 한국인의 정신을 나타낸다.

6. 풍유법

  • 본래의 뜻은 숨기고 다른 말이나 이야기를 내세워 본래의 의미를 암시하는 것
  • 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상징

  • 인간의 내적 경험이나 감정, 사상 등의 추상적인 내용을 감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나타내는 방법으로, 원관념은 숨기고 보조 관념만으로 나타낸다. 대체로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집단적으로 작용한다. 상징은 관습적 상징, 개인적 상징, 원형적 상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관습적 상징

  •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었기 때문에 관습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상징
  • 예) 비둘기 - 평화의 상징, 백합 - 순결의 상징

2. 개인적 상징

  • 개인이 독창적으로 창조해 낸 상징
  • 예)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으로 관습적 상징에 속하지만, 윤동주의 '십자가'에서는 자기희생을 의미하는 개인적 상징으로 사용된다.

3. 원형적 상징

  • 역사, 문학, 종교 등에서 되풀이되어 나타남으로써 인류에게 유사한 정서나 의미를 불러일으키는 상징
  • 예) 물 - 생명력, 탄생, 죽음, 소생, 정화와 속죄, 생성 등의 원형적 상징을 지닌다.

4. 상징과 은유의 차이점

  • 은유가 원관념과 보조 관념을 함께 나타내는 반면에, 상징은 보조 관념만 나타낸다. 즉, '내 마음은 호수요'에는 원관념인 '마음'과 보조 관념인 '호수'가 함께 나타나 있지만, '조국의 하늘에 비둘기는 날아왔다.'에는 '비둘기'의 원관념은 나타나 있지 않다. 그렇지만 '비둘기'는'평화'라는 원관념을 지니는데, 이것은 평화를 나타내는 '비둘기'라는 상징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널리 받아들여진 결과이다.

5. 원형(原型, archetype)

  • 역사나 문학, 종교, 풍습 등에서 수없이 되풀이된 이미지나 화소(話素, motif) 또는 주제를 말한다. 예를 들어서 '바다'는 모든 생의 어머니, 영혼의 신비와 무한성, 죽음과 재생, 무궁과 영원 등의 이미지를 지닌다. 그리고 윤동주의 '십자가'의 주제는 '속죄양 의식'으로, 이것은 예수의 십자가에서의 희생처럼 역사, 종교 등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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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어

  • 실제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와 반대로 진술하는 것. 표면적인 의미와는 반대로 해석되는 표현이다.

예)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 화자는 임이 떠나신다면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문맥으로 미루어 볼 때 속으로 울고 있다. 즉, 반어적 표현이다.

 

 

 역설

  • 표면상으로는 모순된 표현이지만 잘 음미해 보면 그 속에 나름대로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을 말한다. 모순 형용도 역설의 하위 범주에 속한다.

예)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정지용, '유리창Ⅰ') - 모순 형용

  • 모순 형용

수식어와 피수식어 사이에 모순이 발생하는 경우를 가리켜 '모순 형용'이라고 한다. '이것〔깃발〕은 소리 없는 아우성' (유치환, '깃발'), '찬란한 슬픔의 봄'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모순 형용은 작품 전체의 구조와는 무관하게 시구 자체에 모순이 담긴 것으로 표면적 역설이라고도 한다.

 

 

 감정 이입

  • 자신의 감정을 대상에 이입하여 마치 대상도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예)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김소월, '산유화')

→ 시적 화자 자신의 고독한 존재감을 '작은 새'에 이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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