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정상급 공수겸장 스윙맨. 컨디션이 좋은 날엔 MVPG, Playoff P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다음날에 약속이라도 한 듯이 처참한 퍼포먼스가 보여주며 Pandemic P, Playoff Pee, Wayoff P모드가 되는 OX퀴즈급 기복으로 인해 진짜배기 MVP급으로 올라오지는 못하고 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 능력을 보유한 밸런스 잡힌 스윙맨이다. 공격에 있어서는 돌파, 3점슛,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장착한 완성형 선수이며, 코트 반대쪽으로 찌르는 패스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할만큼 운동능력도 굉장하다. 커리어 초반~중반은 슛에 의존하는 스코어러였다면, 18~19 시즌 부터는 더욱 탄탄해진 상체 근육을 바탕으로 한 우직한 돌파를 장착하여 파울유도까지 할 수 있는 만능형 스코어러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최 주요 옵션은 슈팅이지만 공격옵션의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소리. 기본적인 공격 옵션으로는 엘보우, 코트 왼쪽 윙 지역에서 공을 잡고 수비와의 1대1, 빅맨이나 다른 가드 자원과의 기브앤 고, 픽앤팝 옵션을 즐겨 사용한다. 어디서든 슛을 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상대 팀은 항상 조지를 밀착 마크해야 하며, 이 때문에 헐거워진 골밑을 공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비력 역시 리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나다. 데뷔 3년차인 2012-13 시즌에 이미 NBA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바로 다음 2013-14 시즌에 디펜시브 퍼스트 팀,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2015-16 시즌에 다시 디펜시브 세컨드 팀을 수상했을 정도. 또한 2013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카멜로 앤서니와 르브론 제임스를 연이어 상대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페이서스를 떠나 썬더에서 뛰기 시작한 2017-18 시즌에는 빌리 도노반의 수비 시스템에 녹아들고, 리그 최고의 듀얼가드 킬러 안드레 로버슨과 짝을 이루며 DPOY 투표 4위에 오를 정도로 수비력이 한 단계 성장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슈팅이 기복을 보이며 전년만 못한 화력을 보임에도, 조지를 필두로 한 막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후반기 반등을 만들어냈다. 이는 2018-19 시즌에 러셀 웨스트브룩이 수비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더욱 강력해졌고, 상대의 볼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해 턴오버를 유발하여 속공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조지가 수비에서 갖는 최대 장점은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적극성이다. 손으로 상대의 볼을 긁어내거나 패싱레인에 날아들어가 패스를 스틸하는 적극적으로 수비와 헬핑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읽고 이를 끊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클로즈아웃 수비가 뛰어나고 빈 공간을 잘 찾아 커버해내며, 때로는 적극적인 디나이 수비도 펼친다. 윙스팬이 길어(6피트 11인치) 상대 선수를 일대일로 막아낼 때도 세로수비 가로수비 모두에 강점이 있다. 허술한 패스를 읽어 가로채 그대로 마무리하는 것은 조지의 데뷔 후 바로 강점으로 떠올랐다.
케빈 듀란트가 리우 올림픽 인터뷰에서 득점, 리바운드, 패스, 포스트업, 수비 등 여러 면에서 최고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두루두루 만능이다.
단점은 위에 언급한 기복. 데뷔부터 지금까지 기복있는 플레이가 해결되지 않았다. 공격에서 큰 기복을 보이며 체력 여하에 따라 수비 기복까지 드러나기도 한다. 아무래도 특급 스코어러 치곤 아이솔레이션 득점의 확실성이 다소 부족한 편이고, 볼핸들링이나 돌파 및 림어택이 예전보단 늘었다고는 하나 마냥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에 근본적으로 슈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문제는 컨디션 유지 능력과 내구성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 여지없이 폼이 하락해 버리는 것. 기복이 심한 몇몇 시즌은 잘 하다가도 경기 도중에도 갑자기 존재감이 사라지곤 한다.
비록 볼핸들링과 슈팅 둘다 상위급이지만, 1대1 상황에서 제임스 하든이나 케빈 듀란트처럼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비교적 떨어진다.
18-19 시즌은 공격과 수비 둘 다 최상위 활약을 보여줬지만 시즌 중후반~플레이오프에선 부상으로 인해 폼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폴조지가 진짜배기 MVP급으로 올라오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18-19시즌도 시즌 중반까지나 MVPG였지 올스타전 이후 후반부터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제임스 하든의 이파전에 가까웠다.
클리퍼스로 이적한 19~20 시즌에도 결국 기복이 발목을 붙잡게 되고 이 때문에 직전시즌의 활약은 플루크 아니었냐는 말도 나오는 중이다.
또 하나의 게임 외적 단점은 멘탈리티이다. 농구에 대한 열정, 팀과의 융합, 진지한 훈련 수행, 클러치 능력 등은 슈퍼스타라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지만 자신에 대한 미디어의 비판이나 세간의 인식에 대해 지나치리만큼 신경쓴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주목받는 팀인 클리퍼스에서의 기복과 부진은 기자들이 물어뜯기 아주 좋은 소재이고, 이에 대해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쉽게 말하면 어그로 끌기 좋은 선수이고 본인도 잘 끌린다. 19-20 플레이오프에서 부진에 대한 비판은 또다른 예민함을 낳고 또 다시 기복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그대로 드러났었다. 실력만큼은 의심없는 선수가 언론과의 쪼잔한 설전, 경기 기복이나 구설수로 더 유명해지는 부분은 확실히 손해이다. 슈퍼스타라면 응당 받아야 될 관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더 차분하게 농구에 집중할 수 있는 멘탈리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 10년차가 지난 20-21시즌부터는 시야가 개선된 모습이다. 킥아웃 패스와 코트를 가로지르는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