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랑외교, 戰狼外交, wolf warrior diplomacy, 늑대 전사같은 외교
시진핑 정권 들어서서 점차 나타나는 중국의 공격적인 스타일의 외교 정책을 일컫는 시사용어. 의미 그대로 '늑대 전사같은 외교'라는 의미이다. 이는 중국의 애국주의 액션 영화이자 중국판 람보라고 불리는 전랑에서 따왔다. 이 '전랑외교'라는 단어는 2020년 12월 8일 독일 베를린 지역신문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의 보고서에서 중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데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의 전랑외교에 대한 자세한 내역은 중국/외교/비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전 중국 정부와의 비교
흔히 전랑외교를 시진핑이 집권한 최근 수년 동안에 한정된, 근래의 현상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중국의 현 공산정권은 기본적으로 '혁명전쟁'이라는 이름의 내전을 통해 등장했으며, 정권 출범 직후부터 6.25 전쟁 참전, 1950년대 대만과의 국지전, 1960년대 인도와의 전쟁, 1979년 베트남과의 중국-베트남 전쟁 등을 비롯한 무력 분쟁을 빈번히 겪었으며, 이후 1970년대 초 닉슨 시절 미국과의 관계 개선 전까지는 철두철미한 공산주의 혁명 노선을 대외정책에 접목시킨 현상타파 세력이다. 저우언라이의 어록도 이를 반영한다.
외교란 '또 다른 수단을 통한 전쟁의 연속'이다.
― 저우언라이
그나마 중국은 덩샤오핑이 집권한 1980년대 이래 자체적인 경제 부흥을 강조하며 미국 등에 대한 공개적 도전을 자제하는 소극적 외교 노선, 즉 도광양회를 견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은 스스로의 국력 신장에 따른 자신감, 미국 등의 상대적 부진을 목도하면서 그동안 유보시켜 왔던 현상타파 외교 노선을 시진핑의 집권과 함께 본격화하게 되었다. 여기에 중국인들 특유의 중화민족주의 감정까지 공공연히 부추긴 것도 전랑외교의 등장에 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