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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분해(加水分解, hydrolysis)
말 그대로 특정 결합에 물을 끼워넣어서 쪼개는 화학반응[2]이다. 이게 먹히는 물질은 결합 시 물을 빼내서 이뤄진 결합(녹말의 알파 결합, 지방의 에스테르 결합, 단백질의 펩타이드 결합 등)인 경우가 많다. 생명 활동의 필수요소이며, 그 중에서도 소화기 계통이 대표적.
가수분해 자체가 의외로 난이도가 있는지라 효소 하나당 한 종류의 결합만 분해할 수 있다. 소화액의 대표주자인 위액이 지방(triglyceride)을 못 쪼개는 가장 큰 이유.
지방과 수산화 나트륨으로 이뤄지는 비누 제조 과정과 헷갈릴 수 있는데, 이 때는 수산화 나트륨에 물을 끼워넣는 게 아니고 물에 수산화 나트륨을 끼워넣는 것이다.
펩타이드 결합의 대표적인 분해 방법으로 가수분해가 있다.
가수분해 활용
일상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는 바로 애완동물용 사료이다. 주로 알러지 증상을 완화 또는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한 고급 사료 제조 시 가수분해를 이용한다.
[1] 페니실린 내성 박테리아가 해당 분해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베타-락타메이스에 기수분해되지 않도록 화학적 변경을 통해 나오게 된 것이 바로 메티실린.
[2] 정반대의 개념으로 탈수축합이 있다. 특정 결합을 하면서 물을 빼내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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