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

반어법 표현, 역설법 시적 표현 예문 비교

Jobs 9 2024. 4.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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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에 나타난 반어법, 역설법

어법 : 대말로 강조, 비꼼

역설법 : 으로 진실 파, 모순된 진실

 

반어 역설
상황과 언어 간 모순 언어와 언어  모순
화자가 의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표현을 사용하여 오히려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부각하는 방법이다.
반어법은 ‘표현된 것’과 ‘의미된 것’이 서로 충돌함으로서 시적 긴장을 만들어낸다 .
역설법은 겉으로 보기에는 이치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속에 어떤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 방법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 반어법

표면에 나타난 의미와 숨은 의미가 서로 상반되도록 함으로써 의미를 강조하는 기법

비꼬는 의미가 내포

선의, 악의로도 쓰임

[예]
선의 - 고놈, 참 밉게 생겼군 ←매우 귀엽게 생겼다.
악의 - 으응, 잘 깼다. 또 깨라. ←물건 깬 걸 나무람

* ‘불량 소년’, ‘악소년’은 애정이 담뿍 담긴 표현


● 역설법

표면적으로는 모순된 표현이나 내면적으로는 진실성, 정당성을 띠는 기법

이성(理性)으로 이해할 수 없는 초논리적인 진리를 표현하는 데 사용됨

[예]
소리 없는 아우성
찬란한 슬픔의 봄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얐습니다.
사형은 오히려 그에게 내릴 수 있는 최대의 자비였다.


*반어는 실제 표현하고자 하는 바와 반대로 표현
 예를 들어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마지막 부분에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라고 하였지요? 그러나 서정적 자아는 실제로 서러움의 눈물을 엄청나게 흘릴 것이라는 것을 반대로 표현

흥부의 집이 크다는 말은 사실 매우 단출하고 작다는 의미입니다. 곧 표현하고자 하는 말과 반대로 표현

* 역설(Paradox, 모순 형용) 은 얼른 보기에 모순되거나 불합리하게 보이지만, 면밀히 고찰해 보면 깊은 의미의 진실을 숨겨가지고 있는 표현법입니다.  

예를 들어 유치환님의 <깃발>에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입 다물고 소리쳐!"라는 말과 같습니다. 곧 논리적 모순이라는 말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울부짖는  듯한 깃발의 모습을 형상한 것으로서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서 끊임없는 내적 몸부림을 보이고자' 한 것입니다.
    

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자는 생명을 잃어야 한다'는 진술은 외견상으로는 자기 모순에 빠진 역설이지만, 올바르게 이해할 때 진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순 형용은 일상 언어에서는 잘못된 표현으로 보지만, 시에서는 허용해 주고 있습니다. 이를 '시적 허용'이라고 합니다. 

 

● 시에 쓰인 역설법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님의 침묵, 한용운>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알 수 없어요, 한용운>

이별은 미(美)의 창조입니다. <한용운, 미의 창조>

천추에 죽지 않는 논개여, 하루도 살 수 없는 논개여 <한용운,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깃발; 유치환>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 절정>
두 볼에 흐르는 빛이 /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승무; 조지훈>  
어리석고도 은밀한 기쁨을 가졌어라. <뿌리에게, 나희덕>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농무, 신경림>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 <봄길, 정호승>  

사랑보다 소중한 슬품을 주겠다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먼지 속에 썩어가는 어린 게의 시체 
아무도 보지 않는 찬란한 빛.  <어린 게의 죽음, 김광규>

모든 소리들이 흘러 들어간 뒤에 비로소 생겨난 저 고요 
저토록 시끄러운, 저토록 단단한,  <단단한 고요, 김선우>  
저 캄캄한 대낮 과녁이 달려온다. <화살, 고은>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길, 고은>
괴로웠던 사나이 /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윤동주, 십자가>
절망이 꽃피는, 광고의 나라 <광고의 나라, 함민복>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서정, 견우의 노래>
향기로운 주검의 내도 풍기리 / 살아서 섧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박두진, 묘지송>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유치환, 깃발>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이형기, 낙화>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법정, 무소유>

 

 

● 시에 쓰인 반어법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진달래꽃; 김소월>
치솟는 물가를 걱정하며 / 즐겁게 세상을 개탄하고<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규>
아름답고 좋은 것만 가득 찬 
저기, 자본의 에덴동산, 자본의 무릉도원, 
자본의 서방 정토, 자본의 개벽 세상--- <광고의 나라; 함민복>
행복과 희망이 가득 찬 <광고의 나라; 함민복>
삼천리 화려 강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너무 巨하여 귀퉁이가 안 보이는 灰의 왕궁에서 오늘도 송일환 씨는 잘 살고 있다. 생명 하나는 보장되어 있다.<한국생명보험회사 송일환 씨의 어느 날; 황지우>
사창 여읜 잠을 살드리도 깨오난고야. <사설시조> 
저어 서로 응시하는 쌀쌀한 풍경, 아름다운 풍토는 이미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가. 
아무런 죄도 없이 피어난 꽃은 시방의 자리에서 얼마를 더 살아야 하는가. 아름다운 길은 이뿐인가. <휴전선; 박봉우>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농무; 신경림>
평양성에 핸 안 뜬대두 / 난 모르오. // 웃은 죄밖에.<웃은 죄; 김동환>
-여성 화자가 아무 잘못도 없는 자신을 해학적(반어적)으로 표현 
흥미 있는 주간지를 보며 / 고개를 끄덕여다오. 
듣기 힘든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아다오. 
확성기마다 울려 나오는 힘찬 노래와 
고속 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는 얼마나 경쾌하냐. 
맥주나 콜라를 마시며 / 즐거운 여행을 해다오 
성장하는 GNP와 증권 시세에 관하여 / 이야기해 다오. 
너를 위하여 / 나를 위하여.<상행; 김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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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문문학에 쓰인 반어법

춘향이 기가 막혀 "내려오는 관장마다 개개이 명관이로구나 <춘향전>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현진건, 운수 좋은 날>

 
 
● 작품 제목 에 쓰인 반어법

현진건 <운수좋은날> - 실제로 아내가 죽은 비참한 날
전영택 <화수분>  - 풍부와는 정반대인 결핍된 주인공
박영준 <모범 경작생> - 일본에게 모범적인 친일파
전광용 <꺼삐딴 리> - 기회주의자를 조롱하는 칭호
채만식 <태평천하> - 일제치하 어려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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