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의, 전제
1. 함의와 전제
ㅇ함의: 어떤 문장이 다른 의미를 포함하는 것.
예) ‘영이가 유리창을 깨뜨렸다.’는 ‘유리창이 깨졌다.’를 함의함.
▶ 문장 p가 참이면 반드시 문장 q가 참이고, 문장 q가 거짓이면 반드시 문장 p가 거짓일 때, 문장 p는 문장 q를 함의한다.
▶ 함의의 진리표
p q
☞ 전제와의 차이: p가 거짓이면 q는 참 또는 거짓, q가 거짓이면 p도 거짓.
ㅇ전제: 어떤 문장이 의미적 정당성을 갖기 위해 이미 참이라는 것이 보장되는 다른 의미를 갖는 것.
예) ‘그는 그녀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는 ‘그는 그녀와 결혼했다.’를 전제함.
▶ 문장 p가 참이면 문장 q도 참이고, 문장 p가 거짓이어도 문장 q가 참일 때, 문장 p는 문장 q를 전제한다.
▶ ‘전제’의 진리표
p q
☞ 함의와의 차이: p가 거짓이어도 q는 참, q가 거짓이면 p는 진리치 공백.
2. 함의
1) 일방함의와 상호함의
ㅇ일방함의: p는 q를 함의하지만 q는 p를 함의하지 못할 때 p는 q를 ‘일방함의’한다.
예) 영이가 장미꽃을 샀다 → 영이가 꽃을 샀다
▶ 하의어를 포함하는 문장이 상의어를 포함하는 문장을 일방함의함.
ㅇ상호함의: p도 q를 함의하고 q도 p를 함의할 때 p와 q는 ‘상호함의’한다.
예) 경찰이 강도를 잡았다 ↔ 강도가 경찰에게 잡혔다
▶ 동의문은 서로 상호함의함.
2) 함의의 생성
①어휘 의미에 의한 함의 (일방함의 또는 상호함의)
예) 창수는 총각이다 → 창수는 남자다./창수는 성인이다./창수는 미혼이다.
총각: [성인], [남성], [미혼]
②상하관계에 의한 함의 (일방함의)
예) 영이는 사과를 먹었다(하의문) → 영의는 과일을 먹었다(상의문)
③동의관계에 의한 함의 (상호함의)
예) 제가 내 동생이야 ↔ 제가 내 아우야
④반의관계에 의한 함의
예) 창수는 남자다 ↔ 창수는 여자가 아니다 (상보반의어: 상호함의)
수미는 키가 작다 → 수미는 키가 크지 않다 (등급반의어: 일방함의)
돌이가 순이의 남편이다 ↔ 순이가 돌이의 아내이다 (관계반의어-역의: 상호함의)
⑤보조사에 의한 함의
예) 정수가 집에서도 말을 잘 한다 →
⑥통사구조에 의한 함의
예) 성수와 현호가 창원대학교에 다닌다 →
⑦세상 지식에 의한 함의
예) 음주 단속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를 넘었다 ->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①~⑥을 ‘논리적 함의’라고 하고 ⑦을 ‘사실적 함의’라고 한다.
3. 전제
1) 논리적 전제(의미론적 전제)
①고유명사에 의한 전제
예) 숙희는 나의 첫사랑이다 → 숙희라는 사람이 있다
②한정적 기술에 의한 전제
예) 내가 마신 술은 소주다 → 내가 술을 마셨다
③사실동사에 의한 전제
예)창수는 영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이상했다 → 영호가 거짓말을 했다.
비교) 창수는 영호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비사실동사)
④판단동사에 의한 전제
예) 어머니는 영수가 외박한 것을 꾸짖었다 → 영수가 외박했다
⑤상태변화동사에 의한 전제
예) 창수가 영이를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 창수가 이전에 영이를 쫓아다니지 않았다
⑥반복 표현에 의한 전제
예) 아이가 또 넘어졌다 → 아이가 넘어진 적이 있다
⑦수량사에 의한 전제
예) 컵을 세 개 깨뜨렸다 → 세 개 이상의 컵이 있었다
⑧분열문에 의한 전제
예) 방금 흩날린 것은 눈송이였다 → 방금 무엇인가가 흩날렸다
⑨부사절에 의한 전제
예) 난 너를 사랑해서 헤어지자고 하는 거야 → 내가 너를 사랑한다
⑩비교 표현에 의한 전제
예) 은수가 영서보다 더 욕심이 많다 → 영서가 욕심이 많다
2) 화용론적 전제
;발화가 이루어지는 장면, 상황, 맥락 속에서 성립하는 전제
예) 우리나라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다. / *The king of France is b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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