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

자음-조음 위치, 조음 방법,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

Jobs 9 2024. 4. 7. 11:05
반응형

 

목청을 통과한 공기가 조음부의 특정 위치에서 상당한 방해를 받으면서 나는 소리가 자음(子音)이다. 이때 장애가 일어나는 위치를 조음 위치(place of articulation)라 한다. 조음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음가가 달라진다.

조음 위치에 따라 분류할 때, 자음에는 두 입술에서 나는 입술소리[=양순음(兩脣音)], 혀끝이 윗잇몸에 닿아서 나는 잇몸소리[치조음(齒槽音)], 혓바닥과 센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센입천장소리[경구개음(硬口蓋音)], 혀의 뒷부분과 여린입천장 사이에서 나는 여린입천장소리[연구개음(軟口蓋音)], 목청 사이에서 나는 목청소리[후음(喉音)] 등이 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입술소리[양순음] : ㅂ,ㅃ,ㅍ,ㅁ

② 잇몸소리[치조음] : ㄷ,ㄸ,ㅌ,ㅅ,ㅆ,ㄴ,ㄹ

③ 센입천장소리[경구개음]: ㅈ,ㅉ,ㅊ

④ 여린입천장소리[연구개음]: ㄱ,ㄲ,ㅋ,ㅇ

⑤ 목청소리[후음]: ㅎ

 

조음 방법에 따라 분류할 때, 자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파열음(破裂音) : 폐에서 나오는 공기의 흐름을 일단 막았다가 그 막은 자리를 터뜨리면서 내는 소리. 예> ㄱ, ㄲ, ㅋ / ㄷ, ㄸ, ㅌ / ㅂ, ㅃ, ㅍ

② 마찰음(摩擦音) : 입 안이나 목청 사이의 통로를 좁히고 공기를 그 좁은 틈 사이로 내보내 마찰을 일으키며 내는 소리. 예> ㅅ, ㅆ / ㅎ

③ 파찰음(破擦音) : 공기를 막았다가 서서히 터뜨리면서 마찰을 일으켜 내는 소리. 즉, 파열음과 마찰음의 두 가지 성질을 다 가지는 소리. 예> ㅈ, ㅉ, ㅊ

④ 비음(鼻音) : 연구개와 목젖을 내려 입안의 통로를 막고 코로 공기를 내보내면서 내는 소리. 예> ㅁ / ㄴ / ㅇ

⑤ 유음(流音) : 혀끝을 잇몸에 가볍게 대었다가 떼거나, 혀끝을 잇몸에 댄 채 공기를 그 양 옆으로 흘려보내면서 내는 소리. 예) ㄹ

 

(4) 자음-소리의 세기와 공명성 유무에 따른 분류

자음 중 파열음과 파찰음은 다시 그 소리의 세기에 따라 예사소리[평음(平音)], 된소리[경음(硬音)], 거센소리[격음(激音)]으로 나뉜다. 즉, ‘ㄱ,ㄷ,ㅂ,ㅈ’의 예사소리에, ‘ㄲ,ㄸ,ㅃ,ㅉ’의 된소리, ‘ㅋ,ㅌ,ㅍ,ㅊ’의 거센소리가 대응된다. 이를 소리의 세기에 따른 분류라 하는 것은 된소리는 예사소리보다 더 강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며, 거센소리는 된소리보다 더 크고 거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어의 파열음과 파찰음은 ‘삼지적 상관속(三枝的 相關束)’을 이루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마찰음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 ‘ㅅ,ㅆ’만 있을 뿐, 거센소리에 해당하는 음소가 없다.

공명성 유무에 따라 자음을 나눌 때, 울림소리[유성음(有聲音)]에 해당하는 자음은 ‘ㅁ,ㄴ,ㄹ,ㅇ’이다. 따라서 국어의 음소 중, 울림소리는 모음 전체[모음은 모두 울림소리임]와 자음 ‘ㅁ,ㄴ,ㄹ,ㅇ’인 셈이다. 물론 공명자음 중 그 조음 위치에 따라 다시 분류할 수도 있다. 즉 ‘ㅁ,ㄴ,ㅇ’은 코안에서 공명을 얻는 비음(鼻音)이고, ‘ㄹ’은 입안에서 공명을 얻는 유음(流音)인 것이다.

또 안울림소리의 경우도 음운 환경에 따라 울림소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안울림소리 ‘ㄱ,ㄷ,ㅂ,ㅈ’는 울림소리와 울림소리 사이에서는 울림소리가 된다.

 

* 연구개음 ‘ㅇ’은 종성에서만 사용되고 초성에서는 발음되지 않는다. 문자 표기로 ‘아’에서처럼 ‘ㅇ’을 표시하는 것은 음운으로서가 아니라 표기로만 나타낸 것이다.

 

 

 

 

 Q  다음 중 ‘/ㄷ/’, ‘/ㄸ/’, ‘/ㅌ/’ 소리의 공통 자질로만 묶어 놓은 것은? 

㉠ 공기가 코를 통과하면서 나오는 소리 
㉡ 조음 기관의 어떤 부분이 장애를 받아 나는 소리 
㉢ 혀의 앞부분이 딱딱한 입천장에 닿아서 나는 소리 
㉣ 소리를 낼 때 공기가 빠져 나가면서 마찰이 나는 소리 
㉤ 폐에서 나오는 공기를 일단 막았다가 그 막은 자리를 터뜨리면서 내는 소리 

 

① ㉠, ㉣                    ② ㉡, ㉤ 
③ ㉢, ㉣                    ④ ㉣, ㉤ 
   
【해설】 정답 ②  
‘/ㄷ/’, ‘/ㄸ/’, ‘/ㅌ/’은 모두 자음이면서 파열음이며 혀끝소리가 된다. 다시 말해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끝을 치조에 대어 입길을 막았다가 터뜨리면서 내는 파열음이다.
㉠ 공기가 코를 통과하면서 나오는 소리 - 비음
㉡ 조음 기관의 어떤 부분이 장애를 받아 나는 소리 - 자음
㉢ 혀의 앞부분이 딱딱한 입천장에 닿아서 나는 소리 - 경구개음
㉣ 소리를 낼 때 공기가 빠져 나가면서 마찰이 나는 소리 - 마찰음
㉤ 폐에서 나오는 공기를 일단 막았다가 그 막은 자리를 터뜨리면서 내는 소리 - 파열음

 


잡스9급
 PDF 교재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l.com 문의
 
유튜브 강의

반응형